서귀포시, 사랑의 합동결혼식...다문화가정 4쌍 백년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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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사랑의 합동결혼식...다문화가정 4쌍 백년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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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꾸리고 살면서도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서귀포시 지역 다문화 가정 4쌍의 동거부부가 26일 뒤늦게 백년가약을 맺었다.

서귀포시는 이날 성산읍 소재 혼인지에서 이들 다문화 가정 4쌍의 신랑‧신부와 가족, 친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동거부부 사랑의 결혼식'을 열었다.

화촉점화를 시작으로, 대표 부부의 성혼선언문 낭독 및 이종우 서귀포시장의 축하말씀 등으로 주례 없이 진행했다. 

특히 이번 결혼식에는 다문화동아리의 베트남 전통춤 공연이 펼쳐져 다문화 가정의 부부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됐다. 

4쌍의 신랑‧신부들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이 함께 웨딩 케이크를 커팅하며 서로를 축하해 주는 시간도 가졌다. 

사랑의 결혼식이 거행된 혼인지는 제주 최초의 결혼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중요한 장소적 의의를 지닌 곳이다. 1988년에 시작한 서귀포시 '동거부부 사랑의 결혼식'은 매해 온평리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송종만)의 도움을 받아 2019년까지 총 256쌍 부부를 지원해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결혼식을 끝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3년만에 다시 개최됐다. 

이들의 행복한 결혼식을 위해 대한미용사협회서귀포시지부 등 여러 기관 및 단체에서 다양한 방법의 후원을 통해 이들의 힘찬 앞날을 축복해주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이번 사랑의 결혼식을 계기로 행복한 가정이 되길 기원하고,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뜻있는 단체 및 독지가의 참여속에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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