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직 의원 "제주 감귤 조수입 1조 넘었지만, 내우외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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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직 의원 "제주 감귤 조수입 1조 넘었지만, 내우외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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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품종 육종.보급, 생산 및 유통체계 개선해야"
22일 열린 제409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강봉직 의원. ⓒ헤드라인제주
22일 열린 제409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강봉직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강봉직 의원(애월읍을)은 22일 열린 제409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우리 제주의 감귤산업이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위기에 빠져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체품종의 육종과 보급, 유통과 판매 등 전반적인 문제점의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21년산 감귤 조수입이 1조 271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1968년 감귤이 산업화 된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은 것"이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최고의 과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우리 제주의 감귤산업이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위기에 빠져있다고 생각한다"며 "FTA 등 시장개방으로 인해 감귤과 경합되는 외국산 과일의 무차별적인 수입과, 딸기와 같이 노지감귤 출하시기와 겹치는 경합품목의 재배·출하량 증가, 인천지역까지 만감류 시설재배가 이뤄지는 등 육지부 감귤 재배의 증가로 인해 감귤산업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2021년산 노지감귤의 경우 평년에 비해 생산량이 적고, 평균가격이 전년대비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가에서는 감귤 수급처리에 불만이 많았다"며 "코로나 19에 따른 소비위축과 규격외 감귤 잔여물량에 대한 처리 미흡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수급처리에 문제가 있었지만, 노지감귤의 당도가 감소하고 있는 점 또한 감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감귤 생육환경의 변화는 제주 감귤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감귤산업의 미래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은 기존의 감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유지 시키면서, 대체품목의 발굴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제주지역에 적합한 감귤품종의 육종과 보급, 고품질 감귤의 생산, 유통체계의 개선, 부패과의 처리 문제 등 생산에서 유통, 판매까지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농업인들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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