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행자 우선' 도로환경 구축...첨단안전장치 보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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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행자 우선' 도로환경 구축...첨단안전장치 보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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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 3475억원 투자
5개 분야 11대 중점과제...구간단속 확대, 제한속도 하향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보행자 우선의 도로환경 구축과 첨단시스템 도입에 3475억원이 투자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4차(2022~2026년) 제주도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계획기간 동안 5개 분야 11개 중점 추진과제에 총 3475억 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교통안전기본계획은 '교통안전법'에 따라 교통사고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5년 계획으로 수립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를 기간으로 하는 이번 기본계획은 '제주형 안전시스템 Toward Zero'를 비전으로 △교통운영시스템 △도로시설 △자동차 △교육 및 홍보 △사후대응 등 5개 분야 11개 중점 추진 과제로 구성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 관계부서(교통, 도로, 건설 등) 및 유관기관 협력과 함께 계획기간 동안 3475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상위계획인 제9차 국가교통안전기본계획(안)의 지방자치단체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축 목표치를 반영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0년 68명에서 2026년까지 29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속도 제도 정비 및 특화된 단속체계 도입을 위한 교통운영 분야에 316억 원, 교통정온화 등 보행자 우선환경 구축, 교통약자 맞춤형 인프라 구축, 빅데이터를 이용한 교통안전 위험도 분석 개선, 이용자의 안전을 포용하는 사람중심 설계, 제주 C-ITS 활용한 사고 예방 등 도로시설 분야에 299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첨단안전장치(ADAS, Advanced Driver Assistant System) 설치 확대, 차량 보행자 접근 알림 장치, 안전운전 지원 장치 확대 등 자동차 분야에 14억 원,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한 메타버스(Metaverse) 기법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교통안전서비스 제공 및 이용자 홍보·교육 분야에 8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주 교통안전 시스템 평가제도 도입, 신속한 응급대응체계 구축 등 사후대응 분야에도 69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시내 주간선도로에 대한 구간단속을 시범 운영 후 확대하고, PM(개인형이동장치)과 이륜차, 화물차 등에 대해 특정구역에 속도를 제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방도 구간에 대해서도 구간단속 구간을 확대 시행하고, 과속단속 사망사고가 많은 구간 등에 이동식 단속 암행순찰차 활용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보행자 우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내 스마트 신호체계 및 교통안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령자가 많은 노인보호구역, 병원, 시장주변 보행자 자동감지 신호 시스템을 도입한다.

보행량과 교통량이 많지 않은 횡단보도에는 보행자 자동감지 신호 시스템을 도입하고, 보도에서 대기중인 보행자를 이미지 센터 등으로 자동감지해 보행신호 시간을 부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보행자 이동환경 개선을 위해 보행자 우선도로를 확대하고 횡단보도 중앙 보행섬 및 보행자 친화형 시설을 확충하며, 보도확충 등 보행자 안전대책 수립을 강화한다.

보행자 통행이 집중되는 주택가, 생활도로, 상가주변도로 등 보행환경 취약지역 대상으로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을 확대하고,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횡단보도 중앙 보행섬 확충, 대각선 횡단보도 교차로 등을 추가로 구축한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교통안전 위험도 분석을 위해 교통안전 분야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단계별로 도입한다.

제주도는 우선 1단계로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마련을 위한 기초작업을 수행한 뒤, 2단계로 데이터 수집체계 고도화, 구체적인 솔루션 발굴, 빅데이터 플랫폼 유지.관리하기 위한 사항을 검토한다.

3단계에서는 플랫폼을 유지관리하고, 시스템을 고도화 방안을 검토하며, 사고 다발지점 및 위험구간 분석에 따른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이밖에도 제주도는 △이용자의 안전을 포용하는 사람중심 설계 △C-ITS를 활용한 사고예방 △첨단안전장치 장착 확대 및 안전기준 강화 △교통안전서비스 제공, 이용자 홍보·교육 △제주 교통안전 시스템 평가제도 도입 △신속한 응급대응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4차 제주도 교통안전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향후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부서 간 협업을 바탕으로 계획한 사업을 정상 추진하며 계획 기간 목표달성을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위권 수준의 교통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계획의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안전한 제주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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