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자 기림 행사..."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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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자 기림 행사..."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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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화나비, 814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맞아 '김학순 페스티벌' 개최

다가오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성노예제 피해를 증언한 이들의 용기를 기억하고 완전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제주평화나비는 지난 6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2022 제주 김학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1991년 8월 14일은 김학순 할머니가 본인이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였음을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후 다른 피해자들도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를 증언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운동에 나서게 됐다.

그런 피해자들의 용기를 기리기 위해 2012년 개최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8월 14일을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정했다.

다가오는 8.14 기념일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를 기리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기 위한 시민참여 부스 및 버스킹이 열렸다.

또 △제주 방일리 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의 의미와 전국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과 제주의 평화의 소녀상과의 차이점에 대한 소개 및 퀴즈 참여 부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타투와 비즈반지 체험 부스 △행동경제학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연결해보는 부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와 군사주의, 제주 4.3을 연결한 전시 부스 등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8월 14일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처음 알게 됐다"며 "아직까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로 가는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주평화나비 정나연 대학생 대표는 "가해 사실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기에 이른 일본 정부와 피해자의 의견을 배제하며 졸속적으로 체결된 2015 한일합의를 이행하겠다고 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냉전주의로 전쟁의 위협이 도사리는 지금, 전쟁 없는 평화를 외치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뜨거운 쟁점으로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청소년, 대학생들이 김학순 할머님의 용기를 기리며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을 위한 외침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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