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만 5세 조기취학 정책 즉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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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지부 "만 5세 조기취학 정책 즉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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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지부는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당기는 방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성명을 내고 "학교 교육 현장을 전혀 모르고 내놓은 탁상행정"이라며 이의 철회를 촉구했다.

전교조는 "이 계획에 따르면, 2025년부터 입학연령을 3개월씩 앞당기기 시작해 4년 뒤인 2029년에는 모든 유아가 만 5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고 전제, "교육청이 이를 수용한다면 2024년부터 시범 실시하는 지역이 나올 수도 있다"며 "이는 역대 찾아보기 힘든 급조된 밀실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을 하루만 겪어보면, 유아와 초등 발달 특성상 결코 나올 수 없는 정책이다"며 "유아는 친구와 놀이로 관계 맺고, 여러 가지를 직접 조작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 발달하는데, 만5세 초등학교 입학은 유아의 발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또 "교육부는 만 5세 조기 취학이라는 76년 만에 대한민국 학제를 바꾸는 중차대한 정책을 시.도교육청 및 국민적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면서 "그 어떤 토론이나 사회적 합의도 거치지 않고 발표되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교육정책은 당사자들과 충분한 토론과 합의의 과정을 거쳐 촘촘하게 계획하고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학제개편은 학부모, 유아교육계, 초등교육계와 여러 차례에 걸쳐 의논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서 세심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교육계는 물론,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만 5세 조기취학 정책 발표를 당장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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