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정부, '제주 제2공항' 건설 강행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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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 보고서 즉시 공개해야"
"제주도-도의회-국토부, 검증委 구성해 보고서 검증해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1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사진은 지난 11일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기자회견 모습. ⓒ헤드라인제주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재추진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가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제2공항 강행추진 중단하고 도민의 민의를 수용해 제2공항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오늘은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한 지 꼬박 1년이 되는 날이다"면서 "도민사회는 환경부의 반려 결정으로 제2공항 문제가 종식되고 오랜 갈등이 봉합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런 기대와 전망과는 달리 국토부는 자신들이 도민사회에 공언한 약속을 저버리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 보완가능성을 검토하겠다며 용역을 발주했다"고 지적했다. 

또 "토부는 도민사회의 비판에 귀를 닫고 정권이 바뀌기만을 목놓아 기다리다 다시금 강행추진으로 고삐를 강하게 쥐어 당기고 있다"면서 "이런 몰지각한 국토부의 행태는 최근에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용역의) 최종보고서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최종보고회의 자문결과라면서 오영훈 도정 출범 하루전에 만 4년동안 극복하지 못했던 환경부의 반려사유를 단 6개월간의 검토로 극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언론에 흘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에 더해 최종보고서가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국토부는 올해 업무계획에 제2공항을 버젓이 올리고는 윤석열 정부 첫 업무보고까지 마쳤다"면서 "도민의 제2공항 반대민의는 고사하고 최소한의 과정마저 무시하며 제2공항 강행을 위해 폭주하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들 단체는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제2공항 강행추진의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용역 결과는 국토부 이외에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면서 "최근 일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약식 보고가 이뤄지는 정도인데 이 정도로는 국토부가 어떻게 만 4년동안 극복하지 못한 문제를 단 6개월만에 극복한다고 하는 것인지 그것이 합당한 결론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제2공항 계획의 핵심당사자인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도 관련된 내용이 전혀 공유되지 않고 있고, 언론사의 정보공개 요청도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렇게 공개를 꺼리는 모습은 결국 국토부의 보완가능성 검토결과가 허술하다 못해 매우 미흡하고 사실상 기만에 가까운 결과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민사회에 팽배한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도대체 어떻게 제2공항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인지 이런 일방통행식 강행추진이 과연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인지 국토부에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제2공항 계획은 이미 도민사회를 대상으로 진행된 숱한 토론회와 공청회를 거치며 상당 내용이 이미 공개된 상황이다"며 "환경부의 반려사유 역시 자세한 내용까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큰 틀에서 공개된 내용으로 제2공항에 대한 환경문제가 극심하고 사실상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들이라는 것이 중론인데, 이런 상황에 국토부가 제2공항 반려를 뒤집을 수 있다고 한다면 그에 걸맞는 증명을 도민사회에 투명하게 내보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보고서에 대해 가감없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도 현재 상황을 강 건너 불보듯 관전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로서 보완가능성 검토결과 보고서의 공개를 강력히 요구해 보고서를 확보하고, 도민사회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국토부 등이 공식적으로 참여하여 투명하게 검증할 수 있는 검증위원회 구성해 이에 대한 분명한 검토와 검증을 해야 할 것"이라며 "제주지역 국회의원들도 이번 문제에 대해서 국토부가 투명하게 보고서를 공개하고 검증에 나설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역할을 다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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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2022-07-31 11:05:48 | 112.***.***.72
사진, 얼굴살펴보니
여기저기 무슨 일 있을때마다 현장 쫒아다니며
반대만하는 놈들이네?
저놈들 대가빠리 속은 어떠코롬 생겼을까 ?
잡아조져야 제주가 발전할낀데
육지것도 섞여있네?
비자림 확장 반대할때 입에 게거품무고 지랄하던 년놈들도있고,
동복리 사파리 건설 반대하던놈도있고,
도시가스 배관공사 반대하던놈과
선흘 산속벽돌공장 신축반대한놈들도 꼈네? ㅋㅋㅋㅋㅋ

제주시민 2022-07-21 15:55:01 | 112.***.***.116
그냥 진행하자 도대체 왜 반대 하는거냐 ?? 숨골 ?? 짐 공항가면 돗때기 시장이라부난 육지 병원 가젠허난 힘들엉 죽어지큰디
그렇타고 관광오지 말헨 하는 사람은 제주도 관광아님 머 먹엉 살젠 ,.,,,동쪽 발전을 위해서도 성산에 꼭 만들자

제주화이팅 2022-07-20 16:50:24 | 1.***.***.68
그냥 추진해야합니다. 지금까지 토론을 몇번을 하고, 얼마나 끌었나요.
현재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만큼 제주도로 많이 몰리고있어요.얼마전에 현공항 ..포화상태로 비행기지연되고 불편을 겪고있다고 기사까지 났던데..제2공항이 너무 필요한 시점인데..도대체 뭐가 문제인가요. 갈등해결요? 갈등해결될수있으면 벌써 됐겠죠.몇년동안 시간만끌면서 갈등만 부추기나요.
그냥 직진하고, 착공 추진해야합니다.국책사업은 전 국민을 위한 사업입니다!!

제주사랑 2022-07-20 16:10:40 | 118.***.***.206
공항건설해서 잘살아보겠다는데 좌파 동네에서만 반대하네요 전라도 제주도 진짜 웃긴다 환경보호자들은 부산하고 대구는 왜 안가고 전라도 제주도에서만 반대 외치노

ㅇㅇ 2022-07-20 14:51:42 | 14.***.***.173
반대단체는 지난 정권에서 지속된 환경부의 반대가 당시의 정치적인 상황 때문이었다고 생각을 못하고 있죠. 이제야 국가 행정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4년 간 되도 않는 이유로 행정력 낭비를 겪은 겁니다. 제2공항 빨리 건설되길 바랍니다.

역시 다르네! 2022-07-20 14:26:16 | 14.***.***.202
역시 경제,글로벌 마인드,스케일,추진력 이런것들은 국민의 힘이다.

민주당DNA로는 인천공항같은 스케일있고 글로벌한 프로젝트는 불가능했을꺼다.

경부고속도로나 KTX도 훨씬 늦었을 것이다.


오영훈지사도 당연히 속으로는 환영할꺼다.

본인의 도지사시절 치적이니...

그리고 국가가 국가예산으로 살기 좋은 동네 만들어 준다니 누가 반대하겠냐?

당연히 일자리도 늘어날꺼고...

도민 2022-07-20 13:11:18 | 223.***.***.139
오영훈지사님!
제주공항이 현재 국내에서 인천공항보다 훨씬 더 많은 이용객이 붐비는 전국 최대 공항입니다. 코로나 재확산이 반복되고 있어 제주공항으로의 쏠림 현상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제주공항을 보십시오.
속된 말로 그냥 돗데기 시장입니다.
국토부 한국공항공사가 제2공항 핑계로 제주공항 시설 개선에 투자를 안하고 있는 겁니다.
김해공항도 가덕신공항이 있지만 여객터미널 신청사 건립을 추진합니다.
제주공항 첨단 시설로 개선하면 제2공항 전혀 필요없습니다.
제주도는 현 공항을 인천공항 수준으로 리모델링해서 쓰고 제2공항에 쓸 재원은 도민복지에 쓰겠소 라고 국토부에 전달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