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청년회(회장 이희철)와 부녀회(회장 임시숙)는 3일 김재명 열효비와 마을공동묘지 일대에서 환경 정비 활동을 펼쳤다.
이날 환경정비 활동에는 청년회에서 10명, 부녀회에서 20여 명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조선 고종 때 고기잡이를 나가 중국 바다를 표류하다 운명을 달리한 북촌리 김여빈의 처 고씨 열녀비(김재명 열효비)와 무연고 묘지 등이 있는 마을공동묘지의 가시덤불과 잡초를 제거하고, 웃자란 나무를 전정했다.
임시숙 부녀회장은 "동참해주신 청부녀회 회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함께해주시지 않았다면 어려운 작업이 되었을 것이다"면서 "북촌의 의미 있는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잘 지켜지고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북포천년 향토지 편찬위원회(편찬위원장 황요범)는 수고한 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어렵고 힘든 작업에 많은 분들이 수고해주시는 모습에 감명받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뜻을 모아 마을의 발전과 향토 역사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촌리 청년회와 부녀회는 이번 환경정화활동 외에도 마을의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재봉틀을 이용해 옷을 만들어 드리는 활동을 계획해 진행 중이다. 또 해마다 마을 노인들에게 김치와 반찬거리를 만들어 제공하는 지역공동체 화합을 위한 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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