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가온재배.새로운 작형으로 수확기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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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가온재배.새로운 작형으로 수확기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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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가온재배 감귤의 품종 갱신 및 작형 조절로 수확기를 단축시키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이상기후로 기상 변동 폭이 커지면서 감귤 가온재배 관리가 까다로워진데다 유가가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면서 경영비 부담이 날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극조생 계통인 ‘유라조생’을 이용한 새로운 가온재배 작형으로 재배기간을 20일 단축하고 경영비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가온재배는 난방으로 경영비 부담이 크고 나무 수세 약화로 영년 안정착과가 어렵다. 보통 가온시기에 따라 조기가온 및 후기가온 작형으로 구분하는데 조기가온은 이른 난방으로 유류 소요가 더 많고 후기가온은 수확기가 여름철 7~8월이라 착색 지연, 수세 약화 등의 우려가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2월 24일 가온을 시작해 180일 내외 후, 6월 하순 ~ 7월 상순 출하 목표로 극조생 계통을 이용한 가온재배를 실증했다고 밝혔다.

실증결과 가온 후 180일이 지난 6월 25일부터 수확기 품질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온 시작일은 후기가온과 같으나 수확일수(가온 후 수확일까지 기간)는 후기가온 보다 20일 정도 빠른 조기가온 수확일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확이 앞당겨지면서 7월중 여름순 유도가 가능해 수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라조생’은 당도 12브릭스 이상, 산 1.0% 이하로 품질이 뛰어나 소비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진영 농촌지도사는 “최근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유류비가 급등하고 이상기후로 안정생산이 위협받고 있다”며 “농가 부담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는 기술 개발보급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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