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브로콜리 2품종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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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원, 브로콜리 2품종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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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브로콜리 ‘한라그린’, ‘삼다그린’ 2품종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한다고 1일 밝혔다.

도내 브로콜리 재배면적은 1385ha로 전국의 75%, 생산량은 2만 2952톤으로 전국의 78%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반면, 외국산 종자의존도가 99%에 달해 매년 종자가격 상승은 재배농가의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농업기술원은 2006년부터 브로콜리 품종개발을 착수해 2017년 ‘뉴탐라그린’을 육성한 바 있다.

올해에는 ‘뉴탐라그린’보다 구의 색이 진하고 줄기의 굵기를 보완한 ‘한라그린’과 노균병에 강한 ‘삼다그린’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한다.

한라그린은 9월 23일 정식했을 때 수확기가 이듬해 1월 17일로 대조품종 SK3-085(2월 3일)보다 다소 빠르며, 구의 색은 SK3-085만큼 진하다. 화경은 62.3㎜, 구중은 485g으로 SK3-085(화경 52.0㎜, 구중 425g)보다 줄기가 두껍고 무거운 특징이 있다.

삼다그린은 수확기가 SK3-085보다 조금 빠르고, 구의 색은 조금 연하지만 꽃봉오리 입자의 크기가 작고 치밀하며, 화경은 55.8㎜, 구중은 442g으로 SK3-085보다 줄기가 두껍고 무거운 특징이 있다.

특히 삼다그린은 제주지역 브로콜리 겨울재배 시 문제가 되는 노균병에 강한 특성이 있어 친환경재배에 유리하다.

상품률은 SK3-085 86.0%, 한라그린 85.6%, 삼다그린 88.4%로 비슷했으나 한라그린, 삼다그린은 구중이 무거워 각각 상품수량 2304kg, 2172kg/10a로 6~13% 증수됐다.

이번 품종보호 출원한 한라그린과 삼다그린 품종은 지난 3월 4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사 중도매인 등 유통관계 전문가들로부터 소화뢰 크기, 화뢰 단단한 정도, 화뢰 모양에서 SK3-085품종보다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품종 브로콜리를 육성한 고순보 농업연구사는 “오는 9월에 2ha(10여 농가)에 보급하며, 내년에는 10ha 규모의 신품종 재배단지를 만들어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자업체에 통상실시를 해 농가에서 종자 구입비 30%를 절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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