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취임..."제주교육 새롭게 바꿔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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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취임..."제주교육 새롭게 바꿔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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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교육감 취임식, 공식 일정 시작...5대 교육방향 제시
"소통을 통한 행복한 제주교육...학력격차 해소...미래교육 강화"
"학교신설, 예술.체육학교 전환 적극 추진...학교 안전 강화"
ⓒ헤드라인제주
1일 열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취임식. ⓒ헤드라인제주

제17대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체제의 제주교육이 닻을 올렸다.

김광수 교육감은 1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제17대 교육감 취임식을 갖고, "제주교육을 새롭게 바꿔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날 취임식은 외부 초청 인사 없이 고창근 교육감직 인수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 교육청 소속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교육감의 취임식사 △교육감 취임선서 및 취임사 △직원들과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저는 제주교육을 새롭게 바꿔나가라는 여러분들의 소명을 받들어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오늘 교육감 취임식은 단순하게 취임을 하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새로운 제주교육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의 미래를 좌우할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한 출발점에 선 지금 기쁜 마음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에게 제주교육을 새롭게 바꿔 나가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겨 주신데 대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 교육감은 "저는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주어진 책무를 다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께서도 제주의 미래교육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셔야 한다. 함께 같이 갈 때 제주교육은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고, 이미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변화에 맞춰 우리의 교육도 새롭게 바꿔져야 한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시대 변화에 적응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학생들의 교육 방향을 5가지로 설정해 임기동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대 교육방향은 △소통을 통한 행복한 제주교육 △학력신장 및 학력격차 해소 △미래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 강화 △학교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 확대 △학교의 안전 강화 등이다

1일 열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취임식. ⓒ헤드라인제주
1일 열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취임식. ⓒ헤드라인제주

◇ "미래교육 도민소통위원회 구성...열린교육감실 운영"

김 교육감은 먼저 "소통을 통해 행복한 제주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교육현장에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갈등이 빚어지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회적 비용을 부담해야 하다"며 "교육정책 추진 시 계획의 입안 단계에서부터 정보를 공개하고 의견수렴의 장을 만들고 대화를 통해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사결정에서 최종단계까지 모든 칸막이를 걷어내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미래교육 도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해 도민 여러분과 실질적으로 소통하는 제주교육을 정립하겠다"며 "열린교육감실을 운영하고 각계각층과의 정례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도민 여러분뿐 아니라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교육의 주체인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빠짐없이 새겨 듣겠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교육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학력격차 해소위해 정확한 학력진단 전수조사 필요"

학력신장 및 학력격차 해소와 관련해서는, "학력향상 시책의 미진함과 코로나19등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학력이 떨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도민사회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만 정확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학력진단을 위해서는 신뢰성이 떨어지는 표본조사 보다는 정밀한 학력진단도구를 활용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학력진단 결과에 따라 학습 향상을 위하여 개별 맞춤형 브릿지 교육을 실시해 우리 아이들의 학력을 높이고 교육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학교 입학생에  노트북을, 초등학교 3학년에 태블릿PC 무상 제공"
 
이어 "아이들에게 미래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지금 사회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게 제주형 미래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초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우리 아이들이 창의적인 사고와 첨단기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중학교 입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태블릿PC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도 제주형 미래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교육감으로서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1일 열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취임식. ⓒ헤드라인제주

그는 "노트북과 태블릿PC를 통해 우리의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축적하는 학습이력관리는 물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생각과 일을 대신하는 지금, 무엇보다도 인간이 중심에 있다는 정서지능을 높이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인간다운 삶, 삶의 좌표 정립을 위하여 인문학을 통한 스토리텔링 교육과 제주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첨단단지.오등동 초등 신설...예술.체육학교 전환 추진"

학교 신설과 관련해 정책방향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하고 싶은 공부, 가고 싶은 학교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마련하겠다"며 "학생들이 통학권과 학습 선택권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신제주권 여중·고의 이전 또는 신설은 지금까지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거리 통학의 불편을 해소하고 제주시 동지역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는 시급히 이뤄져야 할 제주교육의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술·체육특기생과 일반학과 학생들이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교과과정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우리 아이들이 예술·체육 기량을 살리는 교육이 되도록 예술·체육학교의 신설 또는 전환도 시급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도시개발로 인해 인구가 늘어난 첨단과학기술단지와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되어 있으나, 학교 부지가 확보되지 않은 오등동 지역 초등학교 신설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시 평준화고 입학정원의 확대와 특성화고 및 읍면지역 고교의 창업교육 및 미래산업 맞춤형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IOT 활용한 안전한 등굣길 '통학 올래' 구축할 것"

학교의 안전 강화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의 안전은 무엇보다도 우선 되어야 하고, 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안전문화 확산을 통해 모두를 위한 안전한 학교생활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환경 변화에 따라 예전에는 걱정하지 않았던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미세먼지는 물론 황사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로 인하여 학교 현장내 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아이들의 통학길은 강력한 법적 규제에도 여전히 불안하다"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안전한 등굣길인 ‘통학 올래’ 구축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학교내 위험시설은 전문가로 하여금 처리할 수 있도록 위탁처리를 해 나감은 물론 아이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친환경 급식, 생존수영을 강화하기 위해 수영장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교육지표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 설정

김 교육감은 "교육은 한 사람의 힘만으로 되지 않는다"며 "‘다르지만 다 같이 가는 교육’을 위한 노력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학생들의 상황을 반영한 촘촘한 그물망 지원으로 공평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겠다"며 "건강한 가정, 역량있는 학부모의 가정교육력 제고를 위해 자녀상담, 진로설계 능력 함양 등의 교육 사업에도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직원 간 상생과 협력으로 학생 교육을 지원하도록 하며, 교육활동 중 불공정한 처우를 받거나 교권,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도청과 교육행정 협의를 통한 교육현안 사업추진으로 행·재정적 재원을 확보하며, 아이들의 성장에 도민이 함께 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교육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더 보고 더 듣고 더 행동하겠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제주교육의 교육지표로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으로 설정했는데, 앞으로 제주교육의 방향을 오로지 우리 아이들의 교육만을 바라보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바른 인성은 공동체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인권존중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면서 "생각하는 힘은 어떤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며 인공지능이 실생활을 주도하는 미래사회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솔한 마음으로 행동하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는 ‘광수 생각’과 함께 제주교육의 새로운 희망의 길에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오전 7시 30분 국립제주호국원과 제주항일기념관,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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