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유전자원 활용 신품종 개발..."생물주권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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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유전자원 활용 신품종 개발..."생물주권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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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생물 주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감귤 주권을 위한 신품종 개발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이 오는 2027년까지 감귤 신품종 3종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농업생명자원 보존기관으로서 유전자원 보존 및 확보를 위해 현재 국내 최다인 507종의 감귤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생물다양성협약(CBD), 식량농업식물유전자원국제조약(ITPGRFA)을 거쳐 2010년 ‘나고야의정서’ 채택에 따라 생물 주권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농업기술원의 감귤 유전자원 보존은 1984년 농업인교육원으로부터 감귤 모수원을 인수한 이후, 2001년에 ‘국가농업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보존 중인 자원에 대해서는 2017년 기능성(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및 내병성(더뎅이병, 궤양병, 검은점무늬병) 핵심 집단(그룹화)을 구축해 품종 육종에 활용 중이다.

유전자원을 활용한 감귤 품종육성은 2011년 교배육종을 시작한 이래 10년 만인 2020년 기준 ‘가을향’, ‘달코미’, ‘설향’ 3품종을 품종보호등록 및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1997년 시작한 감귤 돌연변이 찾기 사업은 3품종 등록 후 농가에 이전을 마쳤으며, 2020년까지 수확기가 다양하고 당산비가 높은 만감류 3품종을 육성했다.

지난해부터는 육종 방향을 전환해 부피 발생이 적은 밀감류, 궤양병에 강한 만감류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2027년까지 신규 유전자원 7종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신품종 3종을 더 육성해 우리품종 재배 확대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승용 농업연구사는 “감귤 소비 여건의 급격한 변화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감귤 품종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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