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끔씩 나눔으로 시작한 공유경제의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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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끔씩 나눔으로 시작한 공유경제의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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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선하 / 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 
강선하 / 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 
강선하 / 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 

코로나19 확산세로 모두가 어렵고 한창 재난지원금 신청 접수로 민원인들이 북적이던 시기, 난데없이 트럭 한 대가 쌀을 가득 싣고 주민센터 앞에 멈추었다. 마트에서 기부자가 주민센터에 전달해 달라며 배달 온 것이었다. 그 이후에도 부식, 선풍기, 장학금 기탁 등 많은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이처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도 꾸준히 나눔 물품을 기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작년 오라동에는 11곳의 단체 및 개인이 총 오천만원 상당의 식품 및 생필품 등을 후원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져 가고 있을 즈음 소비 심리가 풀리며 경제가 나아질까 하는 기대감도 잠시,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의 불안감은 커지고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가고 있다. 

이렇게 악화되는 경제상황 속에서 우리 오라동에서는 경제와 복지, 상생협력 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한 끝에 나눔 문화가 확산되는 틈에 맞추어 2022년 4월 지역 상권과 오라동이 합심하여 공유경제를 실현해 보고자 사회적기업 및 지역 마트, 음식점 등 10개소와 '호끔씩(조금씩의 제주어) 나눔 복지' 주제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호끔씩 나눔 복지' 협약서에는 지역 상권 위주로 복지 나눔 물품을 구입하고 취약계층에는 나눔을 실천하여 지역 상권 홍보 및 매출 증대로 윈윈 효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나눔 사회 조성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물가가 고공행진으로 상승하며 모두가 어려워진 이 시기에 호끔씩 나누고 자원이 순환하는 상생협력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우리 지역사회에 서로 좋은 이웃이 되어 공유경제를 실현하고 나아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강선하 / 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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