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달라진 여행패턴...서귀포시 관광객 36% "휴양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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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달라진 여행패턴...서귀포시 관광객 36% "휴양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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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만족도 대체적 양호...'쇼핑.대중교통' 만족도 낮아

서귀포시를 여행하는 관광객 10명 중 3명 이상은 '휴양.휴식' 목적의 방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쇼핑과 대중교통 등의 분야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서귀포시는 지난 5월 한달간 서귀포관광안내소 5개소에서 방문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서귀포시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서귀포시 방문 관광객 패턴에서 여러 변화가 나타난 점이 확인됐다.

우선 방문객 연령대에 있어서는 지난해에는 20대의 방문비율이 23.4%로 가장 높았으나, 올해에는 30대의 비율이 24.1%로 가장 높았다. 40대의 비율도 19.0%를 차지했다. 홀로 여행객도 6.9%로, 지난해(11%)와 비교해 4.1%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까지는 '미혼'이 다수를 차지하는 20대 중심에서 방문객이 많다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후에는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30대 이상 가족단위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서귀포시를 여행하는 목적에서는 '휴양 및 휴식'이 35.7%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관광객들이 치유를 위해 방문하는 사례가 많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자연경관 감상' 목적이 36.4%로 가장 많았다.

장기체류하는 관광객의 비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조사에서는 6박 이상 숙박하는 비율이 19.6%였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13%로 낮아졌다. 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 이행으로 ‘한달살기’ 및 ‘코로나 휴양’보다 짧게 머물다 가는 여행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귀포시 여행에 대한 만족도(5점 척도)는 중상위 수준인 4.15점으로 지난해(4.14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쇼핑(3.67점)과 여행경비(3.64점), 대중교통(3.60점)에서는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여행 만족도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야간관광 인프라'(2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축제.이벤트 활성화'(18.9%) 순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지속적 추가분석을 통해 향후 코로나 팬데믹과 유사한 위기 시 관광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2023년 사업발굴과 예산편성에 반영해 서귀포시가 추구하는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 위상을 제고하는 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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