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병해충 예찰, 최남단 제주서 선제적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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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병해충 예찰, 최남단 제주서 선제적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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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농기센터, ‘벼 병해충 예찰포’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전국 쌀 안정 생산을 위한 ‘벼 병해충 예찰포’를 운영한다.

‘벼 병해충 예찰포’는 전국 단위로 운영되며, 해외에서 유입되는 벼 병해충의 선제적 예찰과 신속한 상황전파로 안정적인 쌀 생산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벼 병해충 예찰포’ 운영을 1970년 한경면 두모리에서 시작했으며 2012년부터는 센터 내 부지(1320㎡)로 옮겨 50여 년간 이어오고 있다.

제주의 ‘벼 병해충 예찰포’는 중국 남부와 베트남 등지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멸구 등 벼 병해충을 사전 관찰하는 기지 역할을 한다.

벼의 주요 해충인 벼멸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병해충은 서부농업기술센터 예찰포에서 발견된 뒤 3∼5일 후 육지부에도 발견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센터는 4월 25일 지역재배에 적합한 ‘예찬’ 품종을 선정하고 지난 26일 무방제구와 표준방제구로 구분해 기계이앙을 마쳤다.

이후 벼 수확기까지 유아등, 공중포충망, 포자채집기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10일 간격으로 병해충을 조사할 예정이다.

예찰포 운영을 통해 도열병 등 병 10종과 멸구류 등 해충 12종 예찰 결과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에 입력해 전국 유관기관과 공유하며 전국 벼 병해충 방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상철 농촌지도사는 "최근 이상기후로 외국에서 날아오는 병해충의 발생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고 병 발생 양상도 복잡해지고 있다"며 "신속하고 과학적인 예찰과 정밀 분석으로 우리나라 쌀 안정생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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