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는 26일 오후 7시 서귀포시 초원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제주를 지켜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가 제2공항을 막기 위해 정치에 출사표를 낼 때 아무도 없는 황량한 벌판에 홀로 깃발을 드는 기분이었다"고 피력한 뒤, "그러나 많은 분이 저와 함께하기 시작했다"며 선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제주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며 "이보다 더 망가져서는 살아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관광객 늘려서 도민이 잘살 수 있게 만들어 준다기에 그동안 참고 지냈는데, 바당은 똥물로 망가지고 육상은 쓰레기가 넘쳐나고,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데 저임금 비정규직 일자리로 10년 20년 일해봐야 살 수도 없고, 물가도 치솟고, 교통체증까지 제주도민은 피해만 고스란히 떠안았다"며 "그러니 이제는 정말 바꿔야 한다고 도민들이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바꾸겠다. 제주가 더 망가지지 않게 지켜내겠다"며 "제주의 공동체를 지켜내고, 제주의 농업을 지켜내겠다. 난개발이 서귀포에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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