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25일 "오영훈 후보의 우유부단한 리더십으로는 주민 갈등 해소는 커녕 제주 제2공항 건설은 물 건너갈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허 후보측 대변인단은 논평을 통해 "지난 23일 실시된 제주도지사 선거 방송토론회에서 오영훈 후보는 미리 예단해서 ‘찬성이다, 반대다’ 입장을 나타내는 것은 충돌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오 후보가 "(허 후보가) 제2공항 건설을 확실히 하겠다는 발언은 허 후보가 주장한 소통을 위한 포용과는 상반된다"면서 "또 만약 제가 반대 입장을 이야기한다고 했을 때 그럼 허 후보와 제가 찬반이 나뉘는 것인데, 해결하기 더욱 어렵게 될 것"이라는 발언에 따른 것이다.
허 후보측은 "제2공항 건설은 20년 도민의 숙원사업이며 제주의 산남지역과 산북지역, 동부와 서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국책사업이다"며 "하지만 오 후보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우유부단한 입장으로 ‘표 계산’에만 급급한, 무소신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오히려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특별법까지 통과시키는 모순적 행보마저 보이고 있다"면서 "참으로 우유부단한 데다 결단력도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20년 도민의 숙원사업인 제2공항 건설과 관련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