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중문 38km 구간, 자율주행 셔틀 달린다
상태바
제주공항~중문 38km 구간, 자율주행 셔틀 달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 선정
제주연구원 등 9개 기관.업체 2개 컨소시엄 구성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제주 공항에 도착하면 공항-중문호텔 간 자율주행 캐리어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무거운 여행 짐을 먼저 호텔에 보낸 뒤, 제주공항 인근의 주요 관광 거점을 연계하는 순환형 자율주행 관광셔틀 서비스로 관광을 즐기고, 자율차를 이용해 중문호텔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 결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아이티텔레콤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연합체)을 각각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민간의 자율차 기반의 모빌리티 프로젝트에 대해 2년간 총 8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국민 체감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새싹기업(스타트기업) 및 중소기업에게 자율주행 실증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2차 공모에는 총 7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사업모델의 혁신성, 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술의 실현가능성, 자율차 서비스의 대국민 수용성 제고효과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평가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했다.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1차 사업지원에는 총 70억원을 투자해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시흥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심야셔틀'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 사업을 통 통해 자율차 7대를 제작해 교통취약지역에 서비스를 운영해 1900명 이상의 시민에게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2차 사업자로 선정된 2개 컨소시엄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한국자동차연구원으로 구성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를 배경으로 여객(수요응답형)·물류(배송서비스)를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차량 플랫폼 및 관련 통신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라이드플럭스, 광명 D&C, KAIST, 제주연구원으로 구성된 '아이티텔레콤 컨소시엄'은 제주공항 인근의 주요 관광 거점을 연계하는 순환형 자율주행 관광셔틀 서비스, 공항-중문호텔 간 캐리어 배송 서비스, 대중교통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기관은 보조금을 통해 자율차를 제작하고 서비스 대상지역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해 사업을 운영한다.

사업기간 동안 총 11대 내외의 레벨3 자율차(아이오닉, 쏠라티 등)가 제작·운영될 예정이며, 기본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돌발상황 발생 등에 대비해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운행된다.

사업과정에서 제작된 자율차는 사업 종료 시 국가가 환수해 각종 시험운행, 데이터 수집 등의 용도로 산업계·학계·연구기관 등에 대여하는 등 지속적인 모빌리티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이달 중 국토교통부와 컨소시엄 간 구체적인 사업계획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6월부터 자율차 제작 및 인프라 구축에 돌입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들께서 한층 안정적인 자율차 모빌리티서비스를 체험함으로써 자율차 상용화 시대가 우리 눈 앞에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토부는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 돼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법·제도적 규제 개선, 인프라 고도화, 기술개발 지원 등의 정책적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