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주시 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의 '제주도의 전라도화' 발언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집중 공세를 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2일 "민주당이 지역감정 유발자"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제주도당이 부상일 후보를 지역주의자로 공격하더니 급기야 민주당 중앙당 한준호 대변인까지 나서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는 등 현실을 오도하고 있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연 누가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민주당이야 말로 지역주의에 기대어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게 아닌가. 말로만 지역감정을 건드리지 말라고 하고 호남폄하 운운해가며 내심 지역감정을 즐기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부상일 후보는 민주당의 오만함, 심판받지 않은 제주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 달라는 것이다"면서 "여기에 무슨 지역감정이 있으며 호남 폄하는 어디에 있나. 지역주의란 용어를 쓰는 자가 지역감정 유발자다. 그런 행태를 가스라이팅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의 호남화라는 표현은 그간의 선거와, 특히 대선에서 증명된 국민정서와 괴리된 제주의 묻지마 투표문화에 대한 지적이며 오히려 지역주의를 타파하자는 부상일 후보의 충심 어린 고언"이라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