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김진영)는 해상 밀입국, 무사증 불법이동 등 국제범죄 예방을 위한 '취약지역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오는 6월 1일부터 무사증 입국을 재개한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이를 악용한 해상 밀입국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추진됐다.

점검은 오는 7월까지 서귀포항에서 제주시 구좌읍 하도포구까지 약 57km에 걸쳐 지역내 주요 항.포구 약 3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날 점검에서 해경은 해안가 미식별 소형보트 등 의심 선박 조사와 식별스티커를 부착했다.

또 숙박업소, 음식점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신고요령을 비롯해 최대 1000만원 상당의 포상금 제도 등을 안내하고 관련 내용을 담은 포스터와 소독티슈 등 홍보물품을 배부했다.

아울러 서귀포해경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신.변종 밀입국 수법이 성행할 것으로 보고 관련 범죄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국경침해 범행 의지 근절 및 체류질서 확립을 위한 점검과 예방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의심되는 선박이나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해경은 최근 3년간 총 7건의 밀입국 관련 범죄를 적발했다.<헤드라인제주>

오영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