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경선 '고전' 현역 제주도의원...대대적 물갈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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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경선 '고전' 현역 제주도의원...대대적 물갈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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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9명 경선탈락...불출마 선언 7명 포함 16명 안나온다
32개 선거구 중 민주 31, 국힘 30, 정의 2, 진보 1곳 공천

6.1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12~13일)이 임박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에서는 대대적 물갈이가 예고됐다. 

여.야 후보경선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벌써 현역 교체율은 4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선거구 획정조례가 개정되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제주도의원 정수는 45명으로 2명 늘었다. 지역구 32명, 비례대표 8명, 교육의원 5명이다.

이 중 지역구 도의원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공천자를 결정하기 위한 후보경선을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후보경선 결과 이변이 속출했다. 경선에 나섰던 현역 의원 중 총 9명이 탈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의 2차 경선에서는 최대 관심을 모았던 노형동 갑 선거구에서 정치신예 양경호 후보가 큰 격차로 현역 2명(문경운, 고현수 의원)을 제치고 공천 후보로 결정됐다. 애월읍 을 선거구에서도 강봉직 후보가 현역인 강성균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당원명부 유출 공방까지 벌이며 치열한 경합이 이뤄졌던 아라동 갑 선거구에서도 홍인숙 후보가 현역인 고태순 의원을 꺾고 공천을 결정했다. 현역 의원간 경쟁이 이뤄진 일도2동에서는 박호형 의원이 강민숙 의원을 제치고 공천자로 결정됐다.

앞서 진행된 1차 경선에서도 이변이 이어졌다. 이도2동 을 선거구에서 한동수 후보가 현역인 강성민 의원을, 안덕면선거구에서 하성용 후보가 조훈배 의원을 각각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이변이 나타났다. 서귀포시 대륜동 선거구에서 3선 도전에 나섰던 이경용 의원이 이정엽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출마가 좌절됐다.

경선에서 현역 의원 탈락이 많았던 것은 정치신인 가점 부여 등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6.1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정당별 공천 현황(5월8일 기준). ⓒ헤드라인제주
6.1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정당별 공천 현황(5월8일 기준). ⓒ헤드라인제주

이러한 가운데, 이번 선거 현역 의원 교체율은 역대 선거 중 가장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본선 등록을 하지 않는 현역 의원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7명(문종태, 김희현, 홍명환, 안창남, 김태석, 박원철, 좌남수)과 경선 탈락자 9명을 더해 총 16명에 이른다.
 
이는 종전 정수(43명) 중 교육의원 5명을 제외한 38명을 기준으로 할 때 43%에 이르는 수치다. 이같은 추이로 볼 때 현역 의원 중 절반 이상이 교체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각 정당의 공천 상황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32곳 중 31곳에서 공천을 마무리했다. 이중 16명이 현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후보자를 내지 못한 곳은 용담1.2동 선거구이다. 민주당은 현재 인재영입 형태로 이 선거구의 후보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32곳 중 30곳에서 공천 후보자를 결정했다. 이중 현역 의원은 2명이다. 

후보자를 내지 못한 곳은 일도2동과 구좌읍.우도면 등 2개 선거구다. 국민의힘은 이들 선거구를 대상으로 지난 6일까지 후보자 추가 공모를 했으나 신청자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은 일도2동과 아라동 을 선거구 2곳에 공천 후보자를 확정했다. 진보당에서는 아라동 갑 선거구 1곳에 후보자를 공천했다.

무소속 후보는 현재까지 대정읍 선거구의 양병우 후보(현역)가 유일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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