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주년 제주4.3 예술축전 세화리예술제 '항쟁'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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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주년 제주4.3 예술축전 세화리예술제 '항쟁'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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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예총, '말이 되지 못한 기억' 찾아가는 예술제 세 번째 축전 개최

사단법인 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은 오는 14일 4·3항쟁 74주년 '29회 4·3예술축전 찾아가는 현장예술제' 세 번째로 세화리예술제 '항쟁'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세화리예술제 '항쟁'에서는 해녀항쟁 90주년을 맞아 그 의미와 가치를 되짚고 돌아보고자 한다. 일제시대 당시 항일운동을 주도한 인물들이 많았던 구좌면 하도리 순례로 예술제는 시작된다.

4.3당시 토벌대의 무차별 학살과 인권유린이 자행돼, 불전은 소실됐고, 절을 지키던 주지스님도 군인들의 총질로 희생된 비극의 현장 금붕사를 순례한다. 이어 1932년 1월 하도・종달・세화・우도・시흥・오조리 지역 해녀 1000여 명이 참가한 투쟁을 주도했던 제주해녀 항일운동의 주역 부덕량의 묘를 순례한다. 제주문화진행재단 박찬식 이사장의 해설과 안내로 진행된다. 

순례가 끝나고 해녀박물관 야외무대에서 민요패소리왓, (사)국악연희단 하나아트, (사)마로, 구좌읍민속보존회의 '항쟁 - 해녀의 노래' 공연과 기억행진이 펼쳐진다. 

'항쟁 - 해녀의 노래'는 해녀들의 항쟁을 기억하기 위한 예술가들의 몸짓이다. 1930년대 초반 제주해녀항쟁을 전후한 시기를 배경으로 극과 연주와 노래로 제주 해녀항쟁의 환결된 서사를 풀어내고, 공연팀과 관객들이 함께 그때를 재현하는 기억행진(해녀박물관→세화리 주재소터→세화리오일장터→연두망동산) 퍼포먼스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세화리예술제 '항쟁' 참가는 순례길인 경우 사전신청자(https://vo.la/K4VS98)에 한해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예술제는 당일 오후 3시까지 구좌읍 해녀박물관으로 직접 찾아오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영상으로 제작해 제주민예총 공식 유투브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제주민예총 관계자는 "제주는 항쟁의 섬이다. 121년 전 신축항쟁은 부당하고 부패한 권력에 대한 민중저항운동이었고 그 후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을 중심으로 굵직한 항쟁의 역사가 이어져온다"며 "1932년 해녀항쟁(해녀항일투쟁)은 구좌면, 성산면, 우도면 일대에서 일제의 식민지 수탈 정책과 민족적 차별에 항거해 제주 지역 해녀들이 일으킨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항일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3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항쟁의 내력은 하나의 삶으로, 하나의 역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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