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진흥원, 기획전시 'FIT' 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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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진흥원, 기획전시 'FIT' 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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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부재호)은 오는 9일부터 26일 제3전시실에서 기획전시 'FIT'을 선보인다.

FIT란 '맞다, 알맞은' 의미로, 작가들이 동물, 사물, 데이터 등 인간 주체가 아닌 비인간의 시점에 주목한 전시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전시공간 제공자로, 동시대적 흐름 속 미술을 경험하고 정의할 수 있는 방식을 더 많은 제주도민과 고안하고자 서울 문래동 '공간 사일삼'에서 열린 'FIT'을 기획전시로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2022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 선정으로 진행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는다.

기획전시 'FIT'은 전시를 설치의 물리적 매체로 다루는 독특한 컨셉을 지니고 있으며, 전시를 이루는 기본적인 구성물(벽면, 조명, 작품)을 개별 단위로 접근해 통상적인 전시 형태가 아닌 경험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장 벽면 대신 전시장 바닥에 낮게 구축된 두 개의 사선형 가벽체(그라운드) 위에 참여 작가 3인의 고유한 시점을 하나의 복합적인 풍경으로 구현해 낸다.

참여 작가는 김승환, 이미정, 한지형 총 3인이다. 작가들은 동물, 사물, 데이터 픽셀 등 현대사회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채로운 주체와 그들의 관계성에 주목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라운드의 틈새에서 개미의 행진이 발견되고, 현실과 게임 미감이 뒤섞인 추상적인 장면이 바닥에 펼쳐지고, 거대한 돌멩이 옆에 무지개가 나타나는 등 일상적인 감각과 논리를 탈각시키는 전시 경험이 조성된다.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이는 'FIT'은 전시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전시 개막일(9일)과 폐막일(26일) 오후 2시에는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기획 내용과 작품설명을 들어볼 수 있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www.jeju.go.kr/jejuculture/index.ht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재호 문화예술진흥원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 프로그램을 지역으로 확산해 지역 유휴 전시공간의 가동률을 높이고, 지역민에게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해 시각예술분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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