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제주도의원 선거전, 1차 관문 공천경쟁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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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제주도의원 선거전, 1차 관문 공천경쟁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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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자 70명 등록, 2.3대 1 경쟁률...아라동 '9명' 최다
언론인.공직자 출신 잇따라 출사표...정당별 공천결과 촉각
민주당 28개 선거구 40명, 국힘 24개 선거구 35명 공천 신청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선거전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주말 본격적 세몰이를 위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잇따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거대 양당의 공천심사 결과가 11일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각 후보진영은 공천심사의 1차 관문을 넘어서기 위한 사활을 건 레이스에 돌입했다.

9일 오후 6시 기준 예비후보자는 총 31개 선거구에서 70명(후보사퇴 1명 제외)이 등록하면서,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제주시 지역은 21개 선거구에서 53명이 등록해 2.5대 1, 서귀포시 지역은 10개 선거구에 17명이 등록하면서 1.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가장 많은 예비후보자가 몰린 선거구는 제주시 아라동 선거구로, 현재 9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 선거구는 국회에 계류 중인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분구될 가능성이 커, 앞으로도 추가 등록자가 더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역시 분구 대상 지역인 애월읍 선거구에도 현재까지 4명이 등록했다. 

이밖에 현역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제주시 한림읍과 노형동 갑, 서귀포시 서홍동·대륜동 선거구도 각 4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제주시 삼도1.2동 선거구와 서귀포시 서홍동.대륜동 선거구, 안덕면 선거구도 현재 각 3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현재까지 등록된 예비후보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60명, 여성 10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 이상 20명 △40대 12명 △30대 4명 △20대 1명 순이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34명 △국민의힘 31명 △정의당 2명 △진보당 1명 △민생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후보등록을 하면서 기재한 직업을 보면 △정치인으로 표기한 예비후보가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 지방의원 19명 △농.축산업 6명 △건설업 3명 △회사원 3명 △상업 1명 △무직 1명 △기타 10명 등이다. 

주요 선거구별 경쟁구도의 특징을 보면, 삼양동.봉개동 선거구에서는 비례대표로 제11대 도의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김경미 의원과, 최근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변경한 한영진 전 의원이 맞대결이 예상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형동 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현역인 고현수 의원(55)과 문경운 의원(60), 그리고 양경호 전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사무처장(59) 등 3명이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일도2동 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민숙 의원(60. 비례대표)과 박호형 의원이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공직자 출신들의 첫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추자면 선거구에서는 현대성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61)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현 전 실장은 오영희 의원(비례대표. 53)와 김원찬 전 KB국민은행 과장(53)과 공천경합을 벌이게 됐다.  

한림읍 선거구에서는 강영돈 전 제주도 관광국장(61)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 전 국장 역시 국민의힘에서 양용만 한림읍발전협의회 회장(63) 및 홍종우 전 한국청년회의소 학생장(45)과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조천읍 선거구에서는 김덕홍 전 조천읍장(61)이 국민의힘으로 출마하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선거구에서는 이윤명 전 대정읍장(63)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선거구의 현역은 양병우 의원(64. 무소속)도 대정읍장을 지낸 공직자 출신이어서 대결이 주목된다. 

언론인 출신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선거구에서는 10여년간 현장 기자로 활동했던 한권 전 제민일보 사회교육부장(42)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 선거구의 국민의힘 후보는 김명범 전 제주특별자치도 정책보좌관(49)과 박왕철 전 제주도연합청회 회장(44)이 공천경쟁을 하고 있다.

연동갑 선거구에서는 김철웅 전 제민일보 편집국장(59)이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진보정당 후보들의 지역구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일도2동 을 선거구에서는 정의당 박건도 예비후보(31. 제주주민자치연대 참여자치위원장)이 이 지역구 현역인 3선 김희현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져 주목된다. 아라동 선거구에서는 진보당 양영수 예비후보(47)가 일찌감치 등록해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고, 최근 정의당 고은실 의원(59)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거대 양당에서는 후보자 공모를 마감하고 본격적 공천심사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후보자 공모결과 28개 선거구에서 총 40명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19개 선거구는 단수 신청, 9곳은 2명 이상이 신청하면서 경선 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용담1동‧용담2동과 대정읍 2개 선거구에서는 신청자가 없었다. 이중 대정읍 선거구의 경우 여성 의무추천제에 따라 여성 후보자가 공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언회는 지난 8일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 및 면접을 진행했는데, 오는 11일에는 제3차 회의를 열고 공천 심사 1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차 결과에서는 단수추천 중심으로 공천자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또 경선 지역 선정 및 경선 후보자 선정결과도 순차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후보자 공모에서는 24개 지역구에서 35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 신청에서는 아라동 선거구에 4명, 한경면․추자면, 한림읍, 서홍동․대륜동 선거구에 각 3명, 애월읍,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선거구에 각 2명이 신청했다. 나머지 18개 선거구는 단수(1명) 신청했다. 

반면, △오라동 △구좌읍․우도면 △일도2동갑 △일도2동을 △남원읍 △대천동․중문동․예래동 △정방동․중앙동․천지동 등 7개 선거구는 신청자가 없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공관위는 오는 10일부터 공관위 회의를 개최해 면밀한 서류심사를 실시하며, 11일 이후부터는 면접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치신예들이 대거 도전에 나선 이번 선거에서는 정당별 의석수 변화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지난 2018년 촛불정국 속에서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제주도의원 지역구 및 비례대표 38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29석을 차지했다. 이어 국민의힘 5석, 국민의당 1석, 정의당 1석, 무소속 2석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당별 의석수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역 의원의 교체가 얼마나 이뤄질지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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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2022-04-09 21:53:30 | 175.***.***.190
민주당 도의원들 약속한대로 평가 하위20% 무조건 쳐내라
함량 미달 의원들 나대는거 꼴보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