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제주도당 송재호 위원장은 10일 오전 제20대 대선 결과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도당 내 제주도지사 출마 후보군과 관련해 "오는 12일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주자로 송 위원장을 비롯해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을),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원(노형동갑), 박원철 의원(한림읍),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센터(JDC) 이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 위원장은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를 하려면 지금 현재 당의 규정상에는 11일까지 지역위원장을 사퇴해야한다"며 "그러면 국회의원 셋 중에 누가 출마할지 하는 부분에 대한 여러분들의 관심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규정상 출마하려면 이른바 당의 요구, 소위 전략공천으로 알려진 당의 요구가 아니면 경선에는 참여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그래서 나머지 의원들께서 경선에 참여하게 되면 저는 자동적으로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출마하려면 11일전까지 지역위원장을 사직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그동안 도민 여러분들이 늘 걱정해 오던 것이 민주당은 할 말은 하는 데 분열해서 탈이다는 말을 저희들이 잘 듣고 있고 겸허히 수용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중 가급적이면 오늘 내일 중으로 빨리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끼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일단 오늘부터 두 달간 국정인수위를 구성해서 차기 정권의 인수 작업에 착수하고 시급한 민생 문제도 해결하다 보면 온갖 국민의 관심과 모든 부분이 새 정부에 쏠려 있게 된다"며 "지방선거에서도 불리한 구도 속에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새 대통령이 5월 10일부터 업무를 시작해서 취임하게 되면 20일도 채 안 돼서 지방선거가 되는 매우 촉박한 일정"이라며 "그런 불리한 여건을 겸허히 수용하고, 또 그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잘 분석해서 지방선거에서는 이길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고 성심을 다해서 애쓰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