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원 들인 제주관광공사 항만면세점, 5년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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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원 들인 제주관광공사 항만면세점, 5년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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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희 의원 "제주관광기업지원센터 건립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
오영희 의원. ⓒ헤드라인제주
오영희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국민의힘 오영희 의원은 10일 제402회 임시회 관광국 업무보고에서 99억원이 투입된 항만면세점 추진사업이 5년 넘게 방치되고 있고,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해결을 위한 대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은 지난 2015년 비관리청 항만공사 사업시행자로 제주관광공사가 선정되면서 2017년 4월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됐다.

투자금액은 99억원으로 지정면세점의 수익 내부유보금 89억과 은행차입금 10억이 소요됐으며, 준공승인과 동시에 시설물은 국가에 귀속되고 제주관광공사는 무상사용 권리를 확보했지만 중국 사드국면에 크루즈 입항이 지연되면서 준공 이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2021년 1월 제주항 무상사용권이 도에 매각이 되면서 1층 시설은 CIQ 등 입국장으로 활용되고는 있지만, 2층의 경우는 크루즈 미입항 장기화로 5년째 도민의 혈세가 나가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시정해 나가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강력하게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오영희 의원은 노형로터리 자산 활용 사업과 관련해서도 국가 및 도 공약사업으로 제주관광기업지원센터 건립 추진을 적극적으로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대선 공약사업으로 작년 12월에 양 당에 제출된 상태이며, 향후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적극적으로 반영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오 의원은 "지금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도민들이나 관광업체 종사자들은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겨우 생활을 유지하고 있고, 코로나위기 극복을 위해 피해가 큰 도민들에게 쓰여질 재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민의 예산들이 낭비가 되는 것은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내외부적 환경요인과 철저한 타당성 조사없는 무리한 사업투자는 공사의 경영악화는 물론 결국에는 도의 재정부담도 가중시킬 수 있어 항만면세점의 용도변경 검토 및 노형로터리 자산 활용사업에 다각적인 특단의 대책 마련과 공사 자체 내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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