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많은 논란 '서귀포 우회도로' 건설 '학생문화원 철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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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많은 논란 '서귀포 우회도로' 건설 '학생문화원 철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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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국장 "교육청에 '학생문화원 철거 후 녹지 조성' 제안"

도심권 녹지와 학생들의 문화공간이 없어지는 등의 문제로 많은 논란과 갈등이 이어졌던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 사업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교육청에 서귀포학생문화원 철거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02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 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건설 사업과 관련한 국민의힘 강충룡 의원(송산.효돈.영천동)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강 의원은 "도시우회도로 사업과 관련해 학생문화원을 놓고 교육청과의 협의가 더디다"라며 "협의가 잘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국장은 "(교육청이 요구하고 있는)지하차도 건설 방안은 지역주민들이 반대하고 있고, 서귀포시도 문서로 지상차로를 요청한 바 있다"라며 "저희들은 지상차도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는데, 서귀포학생문화원이 건물이 낡아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어간다"며 "그 건물을 철거하고, 그 공간에 마당과 같은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외국어문화원과 도서관을 조성해 교육벨트와 광장을 유지하는 방안을 (교육청에)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교육청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건설 사업은 총 123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서귀포시 서홍동과 동홍동을 연결하는 길이 총 4.2km 구간을 3개로 나눠 왕복 6차선 도로(너비 35m)로 신설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 중 2구간 1.5km 중 서귀포시 서홍동 1530-6부터 서귀포시 서홍동 312-3번지 일원까지 700m 구간은 지난달 20일 공사를 착공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2구간 가운데 나머지 800m구간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서귀포학생문화원 이전 여부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뒤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 3구간 2.7km는 구국도관리계획에 따라 국비를 투입해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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