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제주 "설 택배대란 주범 CJ대한통운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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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제주 "설 택배대란 주범 CJ대한통운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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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제주도청 앞에서 사회적 합의 이행을 거부하고설 택배대란을 초래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25일 오전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제주도청 앞에서 사회적 합의 이행을 거부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전국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이 29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택배 노동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대란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합의를 비롯해 노조의 제안을 거부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택배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 이재현 회장은 설 택배대란 막기 위해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CJ대한통운은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방지를 위한 택배요금 인상을 악용해 총 연 5000억원의 요금인상분 중 3000억원을 자신의 이윤으로 빼돌리려 하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은 택배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제정된 표준계약서에 '당일 배송', '주6일제', '터미널 도착상품의 무조건 배송' 등 과로를 낳는 독소조항들을 포함시켜 또다시 택배 노동자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CJ대한통운은 자신의 사용자성을 부정하고 설 택배 대란을 막기 위한 택배 노조의 모든 제안을 '계약관계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거부함으로써 '간접 고용'의 뒤에 숨어 문제 해결을 방치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설 택배대란에 따른 국민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음에도 CJ대한통운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이번 설 택배대란의 책임은 CJ대한통운과 이재현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CJ대한통운의 노동조건 개선거부는 명백한 CJ대한통운의 사회적합의 위반 문제이며, 사회적 합의의 참여 주체인 정부 여당이 나서서 감독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CJ대한통운이 약속 불이행을 인정하고 즉각적으로 택배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택배노동자의 노동이 존중될 수 있도록 총파업 투쟁을 엄호하며, 1만 3천 제주본부 조합원과 함께 총파업 투쟁을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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