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 9차례에 걸쳐 1억원대 현금을 편취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수거책이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ㄱ씨(25세, 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피해자 8명을 상대로 총 9차례에 걸쳐 1억 2062만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아 현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오후 5시 30분쯤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제주동부경찰서 대면편취팀은 현장에 출동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ㄱ씨의 인상착의를 특정했다.

당시 ㄱ씨는 범행 후 6차례에 걸쳐 택시를 갈아타며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70여대를 분석하며 약 39km에 달하는 ㄱ씨의 동선을 추적했다.

ㄱ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45분쯤 제주시의 한 PC방에서 동부서 대면편취팀 문재식 경위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ㄱ씨는 이날 또 다른 피해자 2명으로부터 총 5200만원을 편취하려 했으나 범행 전 경찰에 붙잡혀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23일 법원으로부터 ㄱ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ㄱ씨를 구속했다.<헤드라인제주>

오영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