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장리석 기증특별전 '바다의 역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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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장리석 기증특별전 '바다의 역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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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오는 25일부터 장리석 기념관과 시민갤러리에서 장리석 기증특별전 '바다의 역군'을 진행한다.

'바다의 역군'은 장리석 화백(1916~2019)이 주요 소재로 삼은 ‘해녀’와 ‘바다’에 대해 총체적으로 개괄할 수 있는 작품이다.

1980년대 장 화백의 표현형식과 화면구성 등을 종합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으로, 제주의 고유한 향토색이 잘 발현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수출입은행이 1985년 서울 본점을 신축하면서 벽화용으로 장 화백에게 대형작품 '바다의 역군'(1985, 캔버스에 유채, 200×499㎝)을 주문제작했고, 이후 제주도립미술관에 이를 기증했다.

기증작과 함께 ‘해녀’와 ‘바다’를 그린 다른 작품도 함께 전시해 유사한 이미지나 표현의 변화과정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민갤러리에서는 장리석 화백의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수상작을 비롯해 변순철 작가가 기록한 장리석 화백의 생전 모습을 담은 초상사진을 볼 수 있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특별전이 도민에게는 80년대 제주 해녀와 풍경에 대한 기억의 소환을, 관광객에게는 색다른 제주풍습과 신비로움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제주도립미술관은 기증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장리석은 제21회 조선미술전람회 입선(1942)으로 미술계에 등단해 60년간 활동한 한국 서양화단의 원로 화가다. 그는 한국전쟁 동안 제주에 체류(1951~1954)했으며, 해녀, 말, 제주의 풍광 등을 소재로 한 다수의 작품을 선보였다.  

제주도립미술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른 법적 절차와 작품수집 추천, 가격평가에 이어 미술관 운영위원회의 3단계 심의를 거쳐 기증 절차를 마무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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