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는 오는 25일부터 2월 1일까지 이사철을 맞아 조리기구, 가스용기 탈.부착 부주의로 인한 가스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사철 가스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9일 밝혔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가스 화재 사고는 총 27건으로, 인명피해는 22명, 재산피해는 약 1억 7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사철인 12월부터 1월까지 두달간 약 30% 수준인 8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주택과 음식점에서 총 19건(70%)이 발생하는 등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 화재 사례로 지난 2020년 1월 제주시 회천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LP가스 고무호스가 파손돼 가스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700여 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월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가스마감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주소방은 이사철 기간동안 가스시설 막음조치 미비, 밸브 잠금상태 오인 등 안전조치 소홀로 인해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은 이사철 기간 가스사고 주의보를 발령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해 가스사고 예방 안전수칙 전파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할 방침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사 등으로 가스시설을 설치.철거할 때는 전문가스판매점에 문의해 실시하고, 호스막음 조치여부 및 가스용기 연결호스, 중간 밸브 등에서 가스가 누설되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가스사고 예방 안전수칙.

▲가스 사용 전

△실내에서 특히 냄새를 맡아 가스 누설여부 확인 및 환기

△연소기 부근에는 가연성 물질 제거

△콕, 호스 등 연결부가 낡거나 손상되었을 때에는 즉시 교체

△연소 기구는 자주 청소하여 불꽃구멍 등에 음식찌꺼기 등 제거

▲가스 사용 중

△불완전 연소 시 공기조절장치를 움직여 파란 불꽃 상태 유지

△국물 등이 넘쳐 불이 꺼지면 가스가 그대로 누출되므로 자주 확인

△사용중에 가스가 떨어져 불이 꺼졌을 경우 반드시 연소기의 콕과 중간밸브를 잠금

▲가스 사용 후

△가스 사용 후에는 연소기에 부착된 콕과 중간밸브 확실하게 잠금

△장기간 외출 시 중간밸브와 용기밸브(LPG)도 잠금

△빈 가스용기도 용기밸브를 반드시 잠근 후 화기가 없는 곳에 보관

▲평상 시 또는 이사 시

△비눗물이나 점검 액을 발라 가스가 누출되는지 여부를 자주 점검하는 습관 생활화

△가스 누출 시 용기밸브나 메인밸브를 잠그고 판매점 등에 연락해 보수를 받은 후 사용

이사 시 렌지, 조리기구 등 철거 시 호스 막음 조치 및 가스용기 연결 시 호스, 중간밸브 확인 등 가스 누설확인.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