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감사원 재밋섬 아트플랫폼 사업 감사결과, 신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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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감사원 재밋섬 아트플랫폼 사업 감사결과, 신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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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재밋섬건물 매입 '위법사항 없음' 결론에 반발

사업 추진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일었던 제주시 삼도2동 소재 '재밋섬'(메가박스 제주점) 건물 매입을 통한 가칭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이 최근 '위법부당한 사항 없음'이란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감사원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청구한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 추진 관련에 대해 '문제 없음'이라는 취지의 결과를 회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일 성명을 내고 "이 감사결과는 신뢰할 수 없다"면서 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직무감찰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2019년 1월 19일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에서도 매매계약 체결서의 불합리한 약정내용, 감정평가금액의 시장가치 미반영 등의 중요하게 지적되었다"면서 "제주도지사가 인사권을 가지고 감사위원장을 임명하는 구조에서 이러한 감사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헌법기관인 감사원에서 터무니없는 감사 결과를 도출했다는 것은 납득 할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원도심 상권이 외곽으로 확장되면서 원도심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주차시설 등이 확충되지 않아서 문화예술재단이 매입하려는 재밋섬 건물은 상업시설로서의 건물 가치를 상실했다"며 "그래서 재밋섬 건물주는 13억원을 들여서 건물 철거한 후 지하4층 지상12층 주상복합 건축을 하겠다는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 재밋섬 건물은 140억원에 감정가가 나와서 유찰을 거듭해서 2011년 9월, 경매 최저가격이 24억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면서 "엄밀하게 시장가치를 반영하지 않고, 정책결정권자들의 검은 뒷거래가 의심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은 부패를 척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추고 감사했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 상업적인 건물 가치를 상실하여 철거 후 주상복합 건축을 하겠다는 재밋섬 건물을 100억원에 매입하고, 100억원을 들여서 리모델링 하겠다는 것은 제주도민을 속이는 행위로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계약금 2원에 손해배상 위약금 20억원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검찰은 의지를 가지고 철저하게 재수사하길 촉구한다"면서 "이미 지불한 계약금10억원은 관련자가 책임지고 변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는 상식에 반하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강력하게 문제 제기하며 제주도민 혈세가 도둑맞지 않도록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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