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 '2660억' 고가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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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 '2660억' 고가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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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항 겪던 1만9432㎡ 규모 주상복합용지 낙찰자 결정
예정가 691억보다 4배 높은 가격에 낙찰...'고분양가' 우려
제주 화북상업지역 중 주상복합용지 위치. ⓒ헤드라인제주
제주 화북상업지역 중 주상복합용지 위치. ⓒ헤드라인제주

제주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체비지 중 수차례 매각 입찰이 무산되면 난항을 겪던 호텔용지(숙박시설)가 주상복합용지로 용도 변경되자 바로 팔렸다. 예정가보다 4배 높은 가격에 매각되면서, 향후 주상복합시설 분양시 '고분양가'로 이어질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입찰 방식인 ‘온비드’로 진행된 화북상업지역 내 체비지(주상복합용지) 공고 결과, 낙찰자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1만9432㎡ 규모의 주상복합용지 체비지 예정가는 기존 호텔용지(478억원) 때보다 높은 691억원으로 제시됐는데, 입찰결과 이보다 4배 많은 2669억원에 낙찰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는 앞으로 주상복합용지 낙찰자와 협의해 오는 20일 체비지 매매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계약금 10%를 징수하고 잔여대금을 기한 내 납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고액 낙찰로 인한 분양가 상승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희철 제주시 도시재생과장은 "고액 낙찰에 따라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는 앞으로 고분양가 심사제도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질의하는 한편, 법률 자문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번에 매각된 체비지는 기존 호텔용지로 지정해 2019년부터 4차례 매각공고를 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제주시는 기존 관광 숙박시설로 제한됐던 용도를 일반 및 생활숙박시설(주상복합)로 변경해 입찰 공고를 진행했다.

한편,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의 총 개발면적 21만 6920㎡으로, 내년 12월까지 기반시설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사업비는 전면 환지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어 2023년까지 청산금 징수.교부 등 환지처분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전체 28개 체비지 중 이번 주상복합용지를 포함해 24필지가 매각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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