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완료...37년 논란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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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완료...37년 논란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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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지하도상가 출입구 10곳 승강기도 운영...6일 개통식
37년만에 설치된 제주시 중앙로터리 횡단보도.

제주시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도 설치와 지하도상가 출입구 10곳에 승강기 설치가 완료됐다. 이로써 37년간 논란이 이어져온 제주시 원도심 숙원사업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제주시는 오는 6일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및 지하도상가 승강기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개통식은 상생협약 체결 당사자인 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혐동조합, 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중앙로상점가상인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총 37억원이 투입돼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도 설치와 함께 지하도상가 출입구 4곳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으며, 동문로 2곳과 관덕로 4곳에는 양방향 에스컬레이터 12기가 설치됐다.

에스컬레이터는 당초 단방향으로 설치될 계획이었으나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 여건 및 지하상가 방문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기본 사업 취지에 맞게 상인회 등과의 협약을 거치면서 사업계획이 수정됐다. 

이와 함께 상인회의 요청사항에 따라 △전체 출입구 16곳의 노후된 캐노피 전면교체 △지하수 용출에 따른 차수공법적용 △방문고객 쉼터 및 상가 미화원·경비원등 관리 인력의 쉼터 설치가 추가됐다.

이번 중앙로사거리의 횡단보도 설치사업은 1983년 중앙로 지하상가를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한 많은 논란이 이어져 왔다. 지역주민 및 상인회와의 갈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오래된 주민숙원사업이었다.

하지만 37년이 경과한 지난 2020년 12월9일, 제주시와 제주 중앙지하 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제주 칠성로 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 제주 중앙로 상점가 상인회간 끊임없는 소통으로 '제주시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및 승강기 등 설치를 위한 상생협약이 체결되면서 사업 국면은 전환을 맞았다.

지역 상인회와의 상생 협약 후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3월30일 사업 착공을 추진했으나, 공사 진행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이번 사업은 당초 주·야로 공사를 진행해 단기간 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차량 교통량과 인구 유동량이 많은 원도심 중심부에서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인근 주민과 상점가의 불편 민원과 협소한 작업 공간 및 작업시간 제한, 여름철 우기로 인한 지하수위 상승 등 여러 현장 여건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제주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시, 상인회, 공사업체 3자가 모두 참여하는 현장 공정회의를 매주 1회 개최함으로써 여러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갔으며, 최종 사업 추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완료를 계기로 지하상가와 중앙로, 칠성로, 동문시장 등의 상점가를 하나로 묶어 상권 벨트화함으로서 코로나로 위축됐던 제주경제가 위드코로나의 정착 시기와 맞물려 다시금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원도심의 지역경제에도 일대 대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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