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홍동주민자치위원회와의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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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동주민자치위원회와의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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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옥란 /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
김옥란 /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
김옥란 /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서홍동은 '서홍8경'이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서홍8경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하논분화구, 솜반천, 흙담솔, 앞내먼나무, 성당의 녹나무, 지장샘, 들렁모루가 있으며, 제주 온주감귤의 시원지도 엿볼 수 있다. 아름다운 환경에 둘러 쌓여있는 서홍동에서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는 생각을 한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활동이 축소되긴 했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며 2021년 서홍동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을 여러분에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

신비한 자연의 역사를 품고 있는 하논분화구에선 매년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논 자연 생태학습장'에서 6월 모심기와 11월 벼베기 및 하논을 주제로 한 사생대회를 개최하여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환경보전의 인식을 고취하고 확산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2021년 7월 말에는 꼬딱꼬딱 걸어서 떠나는 원도심 도보여행 하영올레3코스(서홍,동홍)가 개장되었는데 솜반천, 지장샘, 흙담솔, 변시지 그림정원, 면형의 집 등 서홍동 명소로 코스가 구성되었다. 이에 서홍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하영올레3코스 개장일에 변시지 그림정원에서 도보 탐방객을 환영하고 서홍동 명소를 홍보하고자 청귤로 만든 쉰다리 나눔행사를 진행하였다.

또한, 하영올레3코스의 성공적 정착과 올레꾼맞이를 위한 '서홍 플로깅데이'에 참여하여 주민자치위원들이 하영올레3코스를 산책하며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비활동을 추진하였다.

서홍동하면 추억의 숲길도 빠질 수 없는데, 추억의 숲길은 2012년 서홍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선조들이 왕래하던 한라산 옛길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면서 시민의 건강증진과 역사문화 학습장으로 조성한 곳으로 탐방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경로이탈 방지 리본달기, 대나무 스틱 제작 비치, 숲길 일대 환경정비 활동 등을 실시하여 탐방객들의 편의제공에 일조하고 있다.

11월에는 '서홍동 문화나눔 행복더하기 & 제9회 귤향기 피어나는 가을음악회'를 개최하여 EM비누, 미니화분, 빙떡, 새모빌, 탄생석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 및 주민자치센터 수강생 발표, 초청 공연 등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특히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유명세를 날린 '달고나'에 아이디어를 얻어 마련한 '달고나 체험 부스'는 많은 어린아이들이 몰려 행사장이 더 풍성하게 했으며, 어릴적 추억이 되살아나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하였다.

이처럼 서홍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서홍8경의 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여 주민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주민들의 주체적 참여와 서홍동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12월에는 서홍동 마을 알리기 일환으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집필한 <서홍, 그 온기를 따라>라는 제목으로 편찬할 예정이다.

2021년 서홍동 주민자치활동을 되돌아보며 '너'와 '나'가 아닌 '우리'가 함께,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의미에서 주민자치활동을 했던 분들이 지속적으로 역량을 발휘하여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게된다.<김옥란 /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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