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힘으로, 당당한 신문...언론의 자존심 바로 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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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힘으로, 당당한 신문...언론의 자존심 바로 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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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제주 창간 11주년, 각오와 다짐
헤드라인제주가 창간 11주년을 맞았습니다. 독자들이 만들어가는 당당한 신문, 언제나 올곧은 언론활동을 펴 나가겠습니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해안가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 앞 일출 전경. <사진=김환철 헤드라인제주 사진 부장>
헤드라인제주가 창간 11주년을 맞았습니다. 독자들이 만들어가는 당당한 신문, 언제나 올곧은 언론활동을 펴 나가겠습니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해안가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 앞 일출 전경. <사진=김환철 헤드라인제주 사진 부장>

지역 언론이 '위기'라고 합니다. 시장은 한정적인데 반해 매체는 계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경영이 어렵다고 합니다. 설상가상 코로나19로 인한 불황까지 겹쳤습니다. 지역 언론을 걱정하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단순히 경영난 때문만은 아닙니다. 경영위기는 곧 저널리즘의 위기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생존전략에 매몰된 나머지, 저널리즘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비판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지역 언론이 사회 공기로서 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체는 난립하고 있고, 뉴스는 쉴새없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독자들의 평가는 여전히 '뉴스 홍수 속의 빈곤'입니다. 저널리즘 상업화의 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역 현안과 이슈 기사에서도 경제적 논리가 개입되기 일쑤입니다.  

사실 지역 언론의 위기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11년 전, 헤드라인제주가 출범 화두로 "이젠 다른 목소리가 필요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것도 이러한 문제 의식 때문이었습니다. 그 대안적 역할을 모색하고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물론 쉽지 쉽지는 않았습니다. 상업적 논리의 유혹을 뿌리치고 독립적 대안언론의 길을 걷는다는 것, 난관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한번 해보겠다는 각오로 11년을 달려왔습니다.

뉴스의 범람 속에서 왜 헤드라인제주여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관점'과 '해설'의 다른 목소리로 제주 사회에 논제를 던지고, 대안을 끌어내고자 하였습니다. 지역 이슈와 현안 보도에서는 상업적 논리와 정치적 논리를 단호히 배격하고, 정론직필의 올곧은 저널리즘을 구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언제나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고자 하였습니다.

그 결과, 헤드라인제주는 독자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당당한 신문, 제주의 대표적 언론으로 우뚝설 수 있었습니다. 이는 헤드라인제주를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헤드라인제주는 새로운 10년, 50년, 100년을 향해 다시 뛰겠습니다. 지난 11년,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겠습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의 사회 공동의 선(善) 추구'라는 편집이념과 가치를 가슴에 새기며 미래 설계를 탄탄히 하고, 각오를 다지겠습니다. 

자본의 논리에 위축되지 않겠습니다. 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외압에 굴하지 않겠습니다. 정치적 논리에 편승해 여론이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신문다운 신문으로, 언론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올곧고 당당한 언론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 정론직필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헤드라인제주 기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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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석 2021-11-30 10:17:28 | 118.***.***.193
창간 11주년 축하드립니다 다른 목소리 기다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