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결과보고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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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결과보고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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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7일부터 12월 9일까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

서귀포시는 이달 27일부터 오는 12월 9일까지 이중설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제12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제주 수집가들'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입주한 12기 작가인 김영중, 이민, 최은영, 이윤빈 작가가 참여해 창작스튜디오 활동을 통해 치열하게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회 주제는 '수집'이다. 입주작가들이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제주 곳곳을 누비며 자신만의 제주를 수집해 작품에 담아냈다.

미술관은 이번 전시 관람을 통해 작가 개인의 언어와 표현방식으로 수집된 또 다른 제주를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중 작가는 제주 '섬'을 수집했다. 작품 중앙에는 섬이 있고 그 주변으로 제주의 아픈 역사부터 코로나19까지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무거운 주제 뒤로 모든 것을 포용하고 따뜻한 위안과 용기를 건네는 섬이 있는 것처럼 작가는 섬을 통해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이민 작가는 제주의 '추억'을 수집했다. 창작스튜디오에서의 추억을 수집하기 위해 매일 산책 했던 풍경들을 작품으로 남겼다.

퍼즐 조각을 맞춰 그림을 완성하듯, 작가의 작품을 하나씩 수집하다 보면 그의 제주도(濟州圖)가 완성된다고 미술관 측은 전했다.

최은영 작가는 제주 '자연'을 수집했다. 도시를 떠나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작가는 이주 이후부터 꾸준히 제주 자연을 수집했다.

수집 중 돌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하던 작가는 최근에 돌 위로 묵묵히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있다. 

이윤빈 작가는 제주의 '공간'을 수집했다. 공간의 경험과 사회 현상에 주목한 작가는 아름다운 자연의 제주가 아닌 소비 욕구가 반영된 제주의 특정 장소를 수집하면서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도 함께 작품에 담아냈다.

전시 개막행사는 오는 12월 3일 오후 3시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개막행사 이후에는 작가의 작업실을 직접 방문하는 오픈스튜디오도 운영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2009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 12기까지 80여명의 입주 작가들에게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문화예술 진흥에 앞장서 왔다"며 "올해 12기 작가들에게도 서귀포에서의 창작의 시간이 앞으로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회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전화 064-760-3574)로 문의하면 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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