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제주인 2세 피아니스트 故한가야씨, 고향땅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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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제주인 2세 피아니스트 故한가야씨, 고향땅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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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제주인 2세이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故 한가야씨가 24일 제주에 안장됐다.

제주4.3당시 일본 오사카로 피난한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출신 재일음악가 한재숙 선생의 딸인 그는 독일 칼스루에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세계 각지에서 연주활동을 벌여 왔다.

지난 1993년 제주독주회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음악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 2017년에는 아버지인 한재숙의 ‘망향제주’ 제주연주회에서 딸인 한애나씨(23)와 한 무대에 서기도 했다.

생전에는 고인의 청으로 탄생한 세계적인 작곡가 박영희의 4.3진혼곡 '목마르다' 연주를 비롯해, 지난 설날 독일에서 4.3영혼에 바치는 시 ‘무명천할머니’를 바탕으로한 작곡가 코드 마이예링의 '바다의 곡' 연주 등 4.3의 아픔을 위무하고 세계에 알려왔다.

최근 1년간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 10월24일 독일에서 별세했다.

가족들은 화장 절차를 거쳐 먼 길을 돌아 최근 유해를 제주로 옮겼고, 이날 제주에 안장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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