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재사용 배터리는 자원순환사회의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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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재사용 배터리는 자원순환사회의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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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미래가치포럼, 제주에 EV 사용후배터리 시험평가 인증기관 필수

전기차 배터리를 안전하게 자원순환하고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제주도에 시험평가 인증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는 지난 29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제9회 제주미래가치포럼을 열고 제주지역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활용과 시험기관의 당위성과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오경수 의장(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의 진행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굿바이카(주), ㈜대륜엔지니어링, 한국전지산업협회,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제주대학교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자원순환사회의 구축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서 ‘사용후 배터리 활성화를 위한 시험기관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범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력신산업기술센터장은 “전기차의 급증으로 3년 후에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가 1만 개, 2030년에는 10만 개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사용후 배터리 자체 성능은 60~70% 정도 잔존하는 만큼 이를 활용하는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제주테크노파크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에서 제주도에서 수거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보관하고 활용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주기 관리체계를 구축 운영이 가능하도록 재제조 제품 시험평가 인증기관으로 발돋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운반과정에서 발생하는 배터리의 안전성 등의 문제와 다른 지역 기관에서 시험평가를 받았을 때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의 낭비, 특히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된 지역인 만큼 제주에 시험평가 인증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남준희 굿바이카(주)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사례 및 비즈니스 모델’ 주제 발표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에서 희유금속을 추출하여 사용후 배터리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수집, 해체 및 성능시험 후 재가공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전문가 종합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보증기간이 끝난 후에도 잔존가치가 큰 자원이라는 사실에 공감하면서 사용후 배터리 활용을 위해서는 수십 가지 항목을 시험하고 평가하는 절차적 간소화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제주지역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활용과 시험기관 구축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제주도가 전기차 보급이 가장 빠르고 많았던 만큼 전기차 배터리의 자원순환 문제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제주지역 시험인증 기관이 필요한데, 당장 어렵다면 시험 대행기관부터 시작하여 점차 확대하고 시험평가 항목 간소화를 위해서도 유관기관과 기업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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