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내 농산물 소비량 중 '제주산' 비중 41%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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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내 농산물 소비량 중 '제주산' 비중 41%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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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역내 유통현황 분석 결과..."소비자 인지도 제고 필요"

제주산 농산물의 우수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으나, 정작 제주지역 내 농산물 소비량에서는 제주산 비중이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도외 지역으로 반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연구원은 28일 발간한 '역내 제주산 농산물 유통개선 방안'(안경아 책임연구원) 연구 보고서를 통해 역내 유통현황을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산 농산물은 대부분 역외에서 소비되고, 역내 부족분은 다시 역외로부터 반입되고 있다. 그러나 역외 농산물이 얼마나 반입되고 소비되는지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제주역 농산물 공판장 거래자료를 활용하여 역내.외 농산물 반입량을 추정했다. 

지난해 기준 역내 소비인구 79만 1854명(도민 67만4635명+관광객 11만7219명)의 농산물 소비량은 총 29만 3065톤으로 집계됐다.

소비된 물량의 유통 경로를 보면, 역외(제주도 외)에서 반입된 물량이 58.6%(17만 1643톤)로 나타났다. 반면, 역내에서 반입된 제주산 농산물은 41.4%(12만 1422톤)로 조사됐다.

역외로부터 반입량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특히 채소류 중에서는 채소류 중에서는 풋고추, 참외, 고구마, 호박, 오이, 수박 등 과채류와 배추, 시금치, 상추, 부추 등 엽채류 반입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인 안경아 책임연구원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는 제주산 농산물 가치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도민들에게 제주산 농산물은 신선해서라는 기능적 가치, 어릴 때 먹던 식재료라는 감정적 가치, 농어가에 도움이 되어서라는 사회적 가치 등 다양한 측면의 가치가 있었다"고 강조햇다.

그러면서 역내 제주산 농산물 유통 비중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정책 제안을 했다.

안 책임연구원은 "우선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해 농산물 원산지 표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도민과 관광객이 제주산 농산물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공판장, 슈퍼마켓, 음식점, 호텔 등에서 농산물 원산지 표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산 농산물의 역내 공급비중이 41.4%에 불과한데, 제주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제고가 필요하고, 원산지 표시제, 부족 농산물에 대한 기획생산, 역내 농산물 통합 공급망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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