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SPC그룹, 반사회적 노조탄압.노동착취 중단하라"
상태바
민주노총 제주본부 "SPC그룹, 반사회적 노조탄압.노동착취 중단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 단체, SPC그룹 규탄 기자회견 진행
ⓒ헤드라인제주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가 15일 오전 11시 제주시 화북동 SPC공장 앞에서 SPC그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는 15일 오전 11시 제주시 화북동 SPC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의 노조탄압이 도를 넘고 있다"며 "SPC그룹은 반사회적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고 요구했다. 

노동 단체들은 "SPC자본은 노동자들이 사측의 부당처우에 항의하여 민주노조를 만들면 복수노조제도를 악용하면서 민주노조에 대한 탄압을 집요하게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파리바게뜨 사측은 민주노조 소속 조합원에 대한 차별대우와 관리자를 동원한 탈퇴공작을 지속적으로 벌여왔고 지난 7월 1일 양심적인 관리자의 폭로로 실태가 드러났다"며 "파리바게뜨는 민주노조 조합원을 탈퇴시키기 위해 임원까지 나서서 금품을 지급하는 등 조직적인 부당노동행위를 지속해왔다"고 피력했다.

이어 "노조파괴 불법행위는 파리바게뜨 뿐만 아니라 던킨도너츠 제빵원료 공급사인 SPL에서도 동일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SPC자본의 노조탄압은 제조공장 뿐만 아니라 유통물류영역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19년 화물연대 SPC지부가 설립된 이후 SPC자본의 물류자회사인 SPC GFS와 화물노동자의 건강권과 안전운송을 위해 합의를 맺었지만, SPC자본은 화물연대지부가 SPC자회사와 맺은 합의를 '본사 기준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파기를 종용했다"면서 "합의파기에 항의하는 화물노동자투쟁에 대해서 본사는'교섭책임이 없다'며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SPC자본의 비상식적이고 반사회적인 노조탄압에 대해 경찰과 노동부 등 당국은 일방적으로 SPC자본을 비호하고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방관하고 있다"면서 "관리자의 폭로로 명백한 노조파괴행위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노동부는 불법행위를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과 전면조사를 미뤄 SPC자본의 증거인멸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 단체는 SPC그룹이 노조탄압 뿐만이 아니라 이윤추구를 위해 소비자의 건강까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노조는 "식약처는 불시점검을 통해 안양공장 뿐만 아니라 김해, 대구, 신탄진, 제주등 다수의 SPC 제조공장의 식품위생위반과 위생관리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SPC자본은 밀려드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점검과 위생청소를 게을리해왔다는 것이 식약처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소비자와 국민의 건강보다 자본의 이윤추구를 앞세운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에는 화물노동자의 파업을 운운하며 가맹점주와 화물노동자를 이간질시키기 위해 허위사실까지 유포하고 있다"면서 "반사회적인 노조탄압과 식품위생법 위반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SPC자본은 노동자의 저항과 시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