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식 레스토랑서 미디어 커머스로...제주 '해녀의 부엌'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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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식 레스토랑서 미디어 커머스로...제주 '해녀의 부엌'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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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의 부엌', 제주관광공사 주최 'J-스타트업'서 대상
혁신적인 관광 서비스로 '눈길'...3년간 마케팅 지원
제주 음식을 가정에서도 조리해먹을 수 있도록 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한 '해녀의 부엌(대표 김하원)'이 '2021 도전! J-스타트업 데모데이'서 대상을 수상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음식을 가정에서도 조리해먹을 수 있도록 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한 '해녀의 부엌(대표 김하원)'이 '2021 도전! J-스타트업 데모데이'서 대상을 수상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음식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해먹을 수 있도록 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한 '해녀의 부엌(대표 김하원)'이 제주관광공사가 주최한 '2021 도전! J-스타트업 데모데이'서 대상을 수상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지난 13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개최한 제주 기반 관광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 '2021 도전! J-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해녀의 부엌'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녀의 부엌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해녀 극장식 레스토랑이다. 

원래 이 공간은 20여년 전 생선을 경매하는 활선어 위판장으로 지어졌지만 어촌인 감소와 판매량 저조로 인적 드문 어두운 창고가 돼버렸다. 

이곳에 청년 예술인들이 모였고 그들은 시간이 멈춰버린 이 공간에 해녀의 숨을 불어 넣어 해녀 극장식 레스토랑으로 재탄생시켰다.

제주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손님들에게 식사를 차려주면서 또 해녀 관련 연극도 공연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제주 뿔소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관련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해산물을 구입해가는 것을 보고 미디어 콘텐츠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해 미디어 커머스로 전환을 시도하게 됐다.  

ⓒ헤드라인제주
국내 최초 해녀 극장식 레스토랑을 운영한 '해녀의 부엌'. 해녀의 부엌은 기존 레스토랑 운영에서 미디어 커머스로 영역을 확장하며, 제주관광공사가 주최한 '2021 도전! J-스타트업 데모데이'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해녀의부엌 홈페이지>ⓒ헤드라인제주
ⓒ헤드라인제주
손님들에게 해녀식 음식과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해녀의 부엌' <사진=해녀의부엌 홈페이지> ⓒ헤드라인제주

제주관광공사가 이번에 개최한 프로그램은 '2021 도전! J-스타트업' 프로그램의 최종 마무리 행사다.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관광시장을 대처하고, 제주관광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관광 스타트업을 발굴함과 동시에 도내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획됐다. 

총 72개의 업체가 지원했으며, 치열한 선정 경쟁을 거쳐 5개 기업이 선발돼 지난 6월부터 참여해왔다. 

공사는 선발된 5개 기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제주에서 상생 협력하면서 실제 성과 창출이 가능한지를 검증하고 보완하는 단계인 '비즈니스 빌드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비즈니스를 보완하고 시장검증을 추진하는 한편,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한 투자유치 역량강화 교육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이러한 액셀러레이팅의 최종 단계로 이번에 개최된 데모데이에선 국내 유명 투자사 및 액셀러레이터를 비롯한 스타트업 전문가들의 최종 심사를 거쳐 우수기업이 선정됐다. 

평가를 거쳐 5000만원 상금을 받은 대상의 주인공은 '해녀의 부엌'이 차지했다. 

이어 우수상은 '브로컬리컴퍼니(대표 김지영)', 혁신상은 '핑크랩터스(대표 선우용)', '슬리핑라이언(대표 이용원)', '레미디(대표 김민희)'가 선정됐다. 
  
선정된 5개 기업은 제주관광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제주 대표 관광 창업기업인 'J-스타트업'으로 지정되며, 앞으로 3년간 제주관광공사의 마케팅 채널을 활용해 다양한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제주관광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관광 서비스로 제주에 뿌리를 내리는 건강한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J-스타트업 4기에 지정된 기업이 미래 제주관광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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