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13일 실시된 제399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우리나라 3대 계곡 중 하나로 꼽히는 탐라계곡이 계곡 공사 매뉴얼도 없이 마구 파헤쳐 한라산 천연보호지역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제주도는 한라산 탐방시설 전문기관에 의뢰해 안전진단을 하고 2016년도 3월과 2019년도 3월 탐라계곡 목교주변 사면보호를 위한 석축 세굴 공사를 진행했다"며 "그럼에도 올해 9월 세 번째 공사가 진행되는 것은 자연계곡 공사에 따른 매뉴얼 없이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라산에는 우기에 평균 100m에서 300m의 비가 와서 상류인 한라산 계곡에는 범람을 통해 이런 탐라계곡과 같은 공사들이 잦을 수 있다"며 "하천법에 준하는 계곡 공사에 대한 매뉴얼을 개발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공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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