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농수축산물 쇼핑몰 서귀포in정 '폭풍 성장'...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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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농수축산물 쇼핑몰 서귀포in정 '폭풍 성장'...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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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9개월만에 매출 17억 돌파...구매고객 벌써 '2만2천명↑'
"철저한 품질관리 주효"...'고품질 감귤가격보장제' 새롭게 시행

서귀포시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서귀포in정'이 폭풍 성장의 질주를 하고 있다. 오픈한지 9개월만에 누적 구매고객은 2만2000명을 넘어섰고, 매출은 17억원을 돌파했다.

'서귀포인정' 온라인 쇼핑몰(https://smartstore.naver.com/sgpij)은 서귀포시가 코로나19 시대에 침체돈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수축산물 유통 시장의 적극적 판로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15일 개설해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입점한 상품 유형은 감귤, 기타 농산물, 수·축산물, 체험관광, 가공식품 등 150여 농가·업체에 330개 상품에 이른다.

현재까지 운영상황을 분석한 결과, 구매고객은 총 2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고객이 구매한 상품건수는 5만 7430건, 누적 매출액은 17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상품별 매출현황을 보면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감귤이 54%로 구매율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농수축산물 26%, 체험 및 가공식품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오픈한지 9개월밖에 되지 않는 신생 쇼핑몰의 성과로는 괄목할만한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귀포인정'의 폭풍 성장 비결은 뭘까.

서귀포시 감귤농정과는 '고품질 브랜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귀포인정은 감귤 등 1차산업의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해 생산자에게는 최소 수수료로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고품질 생산에 주력해 왔다.

소비자에게는 서귀포시가 인정한 고품질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행복하고 착한 플랫폼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소비자들의 만족도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서귀포인정의 입점기준을 강화했다. 철저한 품질관리 등 고품질·고당도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 곧 '최선의 마케팅'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의 일환으로 전문 품질관리원들이 상시로 현장에서 상품 생산 및 유통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당도 검사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이와함께 유통방식의 변화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귀포시는 온라인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개별농가들의 온라인 직거래를 도와 농가들의 수취가격을 보장하는 내용을 운영방식을 채택했다.

즉, 소규모 농가 중심으로 입점해 산지직거래 판매를 추구하는 한편, 생산농가 실명제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감을 높인 점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중도매인 등 기존의 유통체계를 탈피해 중간유통단계를 생략하고 최소 수수료 적용한 점도 주효했다. 농가는 수취가격을 향상하고, 소비자는 고품질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귀포시는 이번 단기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연매출 20억'을 목표로 해 운영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귀포인정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입점상품의 경쟁력 강화, 판로 다변화, 체계적인 CS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품질·고당도 노지감귤을 생산하는 지역 내 농가들의 소득안정을 보장하고 농가들의 고품질 감귤가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고품질 감귤 가격보장제'를 신규 시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고품질 감귤가격 보장제란 '서귀포인정'을 활용해 고당도·고품질 노지감귤에 대해 단계별(당도별) 농가 수취가격을 보장하는 시책이다. 이를 통해 농가들의 안정적 판로확보 및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예를 들어 kg당 농가 수취가격은 11브릭스는 2000원, 12브릭스는 2600원, 13브릭스는 5800원 이상을 받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 제도가 안착화될 경우 그동안 감귤가격은 중도매인 등이 결정하면서 생산자인 농가들은 감귤가격 결정에 참여하지 못했던 유통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도의 신청대상은 당도 11브릭스 이상 고품질 감귤 생산 농가로 한정한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서귀포시청 홈페이지(소도리) 및 서귀포in정(공지사항)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최소 판매시작 20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선정된 농가는 전문 감귤품질검사원이 농가로 파견되어 수시 현장조사, 수확 전 및 수확시기 당산도 측정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선별된 최종 고품질 감귤만 서귀포in정에 입점·판매 등 고품질 관리에 최우선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본격적인 노지감귤 출하시기를 맞아 이달말부터 신한카드, 한화H&R 등 제휴업체와 통신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온라인 쿠폰, 라이브커머스, 공동 프로모션 등 고품질 노지감귤 기획전도 진행하여 도·내외 소비자의 서귀포인정 인지도 제고 및 판로 다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여기에 입점 상품의 '스토리텔링' 및 체계적 관리시스템도 마련한다.

김상철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농가들의 단순한 온라인 마켓 입점이 아닌 개별농가의 스토리를 담은 상품 기획, 디자인 제작, 품질보상 등 체계적인 CS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온라인 직거래가 익숙하지 않은 농가들의 역량강화 및 타 온라인몰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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