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사우나發 코로나19 집단감염 추가 발생...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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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사우나發 코로나19 집단감염 추가 발생...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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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중앙목욕탕 관련 5명 확진...누적 2972명
삼도사우나 누적 '25명'...목욕탕 3곳 동선 공개중 

제주시지역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서귀포시 지역의 다른 목욕탕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하루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0일 오후 5시 현재 8명(제주 #2965~2972번)의 확진자가 발생해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9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8명 중 △5명(2967~2971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2명(2966, 2972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나머지 1명(2965번)은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5명 가운데 4명(2968~2971번)은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중앙목욕탕 여탕' 이용자에 대한 검사 안내문자를 받은 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결과, 확진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중앙목욕탕 여탕'과 관련해 가칭 '서귀포시 사우나 2'가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10일 오후 5시 현재 '서귀포시 사우나 2'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2967번 확진자는 제주 296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2966번 확진자는 경기도 의왕시 확진자의 접촉자, 2972번 확진자는 경기도 화성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한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 방역당국은 중앙목욕탕을 비롯해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수중재활운동센터 여탕, 동인스파월드 3곳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동선을 공개했다.

공개된 동선은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중앙목욕탕 여탕'(1~8일 오전 5시30분~오후 8시) △제주시 이도1동 소재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수중재활운동센터 여탕'(5일, 7일 각각 오전 9시~ 낮12시) △제주시 삼도2동 소재 '동인스파월드 사우나 여탕'(6~7일 오전9시~낮 12시)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중 다수의 확진자가 각 목욕장의 여탕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제주시 삼도1동 소재 삼도사우나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인 '제주시 사우나 3'과 관련해 현재 25명(2921, 2924, 2925, 2926, 2927, 2932, 2933, 2934, 2935, 2937, 2938, 2941, 2943, 2944, 2945, 2947, 2948, 2949, 2950, 2953, 2954, 2955, 2958, 2959, 296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욕장업은 업종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자연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환경에서 오랜 시간 체류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위험도가 높아 고위험시설로 관리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시내 한 사우나 여탕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서는 올해 1월까지 88명이 확진된 바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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