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에서나 거리를 지나다 보면 농약 살포는 물론 각종 행사 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위해 상공에서 ‘웅웅’거리는 드론을 흔히 볼 수 있다. 드론은 애초 군사용이 시초가 되었다고는 하나 요즘에는 고공 영상촬영 및 배달, 기상정보 수집, 농약 살포 등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나아가 일선 소방서에서는 각종 소방활동과 구조ㆍ구급 활동 시에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소방활동 현장에서는 길 잃음 사고 시 실종자 수색 및 수난사고 시 요구조자 위치 파악 등 구조대원이 접근할 수 없는 재난현장 상황을 원거리에서 파악해 인명구조 전술을 전개할 수 있도록 사용되고 있다.
서귀포소방서에서는 드론 배정 이후로 화재감시 및 요구조자 수색 등 총 10건의 구조할동에서 드론이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서귀포시 고근산 일대에서 실종된 치매환자 수색구조 활동 중 드론을 활용한 수색을 통해 수색 범위를 좁혀 요구조자 구조에 도움을 주었고 작년 11월에는 갯바위에 고립된 요구조자 구조활동 중 드론을 이용한 동태 확인을 통해 요구조자 구조 전술을 손쉽게 펼치는 등 다양한 구조활동에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드론에 열화상카메라가 부착된 기종도 개발되어 실종자 수색 및 산불 화재 시 화점 발견에도 사용되어 각종 소방활동에서 그 역할에 증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언젠가 드론을 이용하여 건물 내부진입 및 인명검색, 나아가 화재진압까지 할 수 있는 드론이 개발되어 소방공무원과 국민 모두를 지킬 수 있는 드론이 개발되기를 기대해본다.<강봉혁 소방교 /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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