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바이오그룹,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난임' 의료기관 설립 추진
상태바
차병원·바이오그룹,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난임' 의료기관 설립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DC "세계적 수준 난임 전문 의료기관 유치...실무협의 본격화"
제주헬스케어타운 전경.
제주헬스케어타운 전경.

차병원·바이오 그룹이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난임 전문 의료기관을 설립한다.

30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차병원·바이오 그룹은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난임 전문 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실무협의를 JDC와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JDC는 지난 10일 차병원·바이오 그룹 본사인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문대림 JDC 이사장, 차광렬 차글로벌연구소장, 김춘복 성광의료재단 이사장, 윤도흠 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병원·바이오 그룹과 헬스케어타운 내 난임 전문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병원·바이오 그룹은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난임 전문 의료기관을 설립하기 위한 실무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차병원·바이오 그룹은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지난 1986년 시험관아기 출산에 이어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 

1998년 세계 최초로 난자급속냉동방식(유리화난자자동결법)을 개발해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으며, 2002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했다. 

난자은행이 난임 치료로 임상 분야에 진입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등 난임 생식의학 분야에 세계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은 국내 유일의 산·학·연·병 클러스터인 차바이오컴플렉스를 통해 차의과대, 종합연구원, 차병원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의료·임상·특허·바이오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세계적인 난임치료 전문성을 보유한 차병원·바이오 그룹이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난임 전문 의료기관 설립을 본격 추진하게 되어 기쁘다”며 “제주헬스케어타운의 의료 공공성 충족뿐만 아니라 전문 의료기능 강화를 통해 의료복합단지 조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차병원·바이오 그룹과 의료 및 바이오 분야의 공동 협력을 통해 제주헬스케어타운을 바이오헬스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JDC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건강검진 기관인 KMI 한국의학연구소 유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JDC는 KMI를 유치함으로써 서귀포시지역 공공의료 서비스가 확충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민사회단체는 "공공의료의 해악"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며 유치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 운동본부는 지난 28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제주지역에 필요한 것은 검진센터가 아닌 응급실과 입원실이 있는 종합병원인데, KMI는 오직 검진센터만 운영한다"면서 "KMI는 ‘체리피킹’만 하려는 영리형 의료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와 JDC가 추진하는 모든 의료사업은 오히려 의료영리화와 상업화를 부추기고 있는데, 코로나19 대위기에 영리병원도 모자라 이제는 영리형 검진센터라니 분노를 넘어 허탈함을 느낀다"면서 "JDC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KMI 건강검진센터 유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모든 책임은 국토부와 JDC 관리책임자 문재인 정부에게 있다"며 "의료영리화에만 매몰된 국토부와 JDC가 제주헬스케어타운 의료사업에서 손을 떼도록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