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지는 가을, 야외 활동 시 벌 쏘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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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지는 가을, 야외 활동 시 벌 쏘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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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승남 /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
윤승남 /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 ⓒ헤드라인제주
윤승남 /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 ⓒ헤드라인제주

지난 7일 소방청에서는 전국에 ‘벌 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하고 벌초, 성묘 등 추석 연휴를 포함한 명절 전, 후 벌 쏘임 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에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40건 대비 100% 증가한 수치다.

날씨가 풀려 바깥 활동이 많은 시기에 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행이나 벌초 성묘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땅속이나 나뭇가지 사이로 벌들이 자주 들락거리면 가까운 곳에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벌에 쏘이는 걸 예방하기 위해선 벌들이 대체로 어두운색에 반응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무채색이나 밝은 계열의 옷을 입고 자극적인 향수나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벌에 쏘일 시 최대한 몸을 낮춘 자세로 머리와 목을 감싸고 신속하게 자리를 피해야 한다. 또 손으로 벌침을 뽑으려 하지 말고 카드나 집게 등을 이용해 벌침을 제거한 후 냉찜질 등을 해주거나 신속히 병원에 가는 게 안전하다.

그리고 벌에 쏘인 부위는 심장보다 낮게 두어 독소가 퍼지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

특히 벌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벌침 독성분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는 급격하게 진행하는 전신의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며, 단시간 내에 여러 장기의 급격한 손상을 유발하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 하여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층 더위가 가신 요즘 벌 쏘임에 조심하여 안전한 여가 활동을 보냈으면 좋겠다. <윤승남 /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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