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석 연휴기간 112신고 4216건...중요범죄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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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석 연휴기간 112신고 4216건...중요범죄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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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13~22일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 추진
중요범죄 줄었지만 방역수칙 위반 업소 잇따라 적발

올해 제주 추석 연휴기간에는 대형 사고나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찰청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까지 총 10일 동안 추진한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 기간 지난해보다 2% 감소한 총 4216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요 강력사건 등 큰 사건.사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기간 접수된 112신고 중에서 살인, 강도, 절도, 납치․감금,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데이트폭력 등 중요범죄 신고는 125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32.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도 신고는 지난해 77건에 비해 40건으로 나타났으며 48.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연휴기간에 접수된 교통관련 신고는 지난해 387건보다 7.5% 증가한 416건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교통사망사고와 대형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요 신고 사례를 보면, 지난 15일 오전 5시 20분쯤 '음주운전이 의심되고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2분만에 현장에 도착, 용의차량의 도주로를 차단하고 운전자를 검거했다.

당시 차량 운전자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연휴기간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사례도 잇따라 적발됐다.

지난 19일 오후 9시 22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법 유흥주점 영업을 한 업주와 손님 등 5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적발됐다.

또 지난 18일 밤 12시 2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PC방에서 영업제한 시간인 오후 10시를 넘어서도 영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PC방 출입문이 잠겨있고 불이 꺼져 있어 내부 확인이 힘든 상황이었으나 건물 주변에 있던 에어컨 실외기가 작동되는 것을 확인하고 진입해 25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업주를 포함해 적발된 이들을 감염병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조사중이다.

이와 함께 시민의 신고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14일 오후 2시쯤 제주시의 한 식당에서 ㄱ씨가 현금 2000만원이 든 봉투를 들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 다급히 움직이는 것을 목격한 한 시민이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ㄱ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금융감독원 직원을 만나 돈을 건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ㄱ씨에게 보이스피싱 수법임을 알리고 설득에 나서 피해를 예방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추석 연휴기간 강.절도범죄에 취약한 소규모 금융기관,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방범진단을 922회 실시하고 범죄예방요령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 사정과 가족 간 갈등 등에서 비롯되는 각종 범죄 발생에 대비,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 전반적으로 평온한 명절 치안을 유지했으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과 함께하는 제주 경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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