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사고, 예방법과 응급처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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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쏘임 사고, 예방법과 응급처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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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주미 / 제주소방서 아라119센터
김주미 / 제주소방서 아라119센터
김주미 / 제주소방서 아라119센터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벌의 활동이 왕성해져 벌집 제거 출동과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벌 쏘임은 흔히 등산이나 벌초를 하다가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지만 최근 벌들이 아파트 베란다나 주택의 처마 밑에 벌집을 지어 우리 생활주변 가까이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평균 벌 쏘임 사고는 5,663건 발생으로, 이 중 1,921건(33.9%)이 추석 전 30일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벌초하기 전 벌 쏘임 사고 예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벌을 자극하는 향이 진한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둘째, 벌은 검고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흰색 등 밝은 계열의 옷을 입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한다.

셋째, 벌집 발견 시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이탈해야 한다. 

넷째,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 휴대를 자제한다.

그럼 벌에 쏘였을 시 응급처치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신속히 벌침을 제거한다.

또한, 쏘인 부위의 감염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해 통증과 가려움증을 완화시킨다.

말벌의 독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호흡곤란·쇼크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으로 가도록 한다.

아무리 예방을 해도 사고는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숙지해 가족들과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길 바란다. <김주미 / 제주소방서 아라119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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