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시 추자도에서 발생한 고혈당성 산증(얼굴강직증세)을 보이는 응급환자를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이송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어제 저녁부터 얼굴 마비 증상을 겪고 있다는 ㄱ씨가 고혈당성 산증 및 뇌질환이 의심돼 대형 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하다는 추자보건지소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제주도 전 해상에는 제14호 태풍 찬투 영향에 따른 태풍 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태풍의 영향을 덜 받는 추자도 묵리포구 앞으로 5000톤급 경비함정을 출동시켰다.
경비함정은 오전 8시 37분쯤 묵리포구 앞 해상에 도착해 고속 단정을 내려 ㄱ씨와 보호자 및 의료진 등을 태워 경비함정에 탑승 시킨 뒤 전남 진도군 서망항으로 전속 이동했다.
ㄱ씨는 오전 11시 17분쯤 서망항에 대기중인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올해 제주해경은 추자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7명을 포함해 총 39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바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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